저 코스로 타구가 날아가면 2루에 커버 들어간 상황이니 태그하는 것보다 2루에 던져서 아웃시키면 끝나는건데 굳이 태그했다고 화내는 것 같네요. 지고있어서 기분도 안좋았던 상황이라 뭔가 짜증난 모양인데 그래도 저런 행동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아무리 프로고 2루까지의 거리가 가깝더라도 송구는 만에 하나라도 악송구가 나오거나 받지 못해서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확실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으려면 태그를 하는 것이 좋기는 하니까요.
학원 스포츠의 폐단, 나이 가지고 서열 정하는거랑.
그런 서열이나 친분은 경기 외적인 시간과 장소에서 지들끼리 사적으로 하면 될것인데, 프로 선수가 팀에 돈받으며 경기 하는 중인 만큼 팀의 승리와 시즌 우승을 위해 동등한 입장에서 실력을 겨루는 것이면 누구라도 서로 존중해줄 줄 알아야 하는건데, 오재환이 무슨 보복성 사구를 던진것도 아니고, 수비 방해차원에서 테클을 심하게 건것도 아니고, 루에 던져 아웃시키던, 테그를 하던 상대팀 수비가 알아서 할 건데.
무슨 조선시대 임금도 아니고 용체에 손도 대면 안되는 것 마냥 굴고, 경기 방식까지 지적하며 오바를 하는지? 그냥 아웃인가 보다 하면 될껄, 이닝 종료 관행이 어기면 욕먹을 만큼의 마땅한 권리이고, 자신은 알량한 선배니깐 대접받아야 하는게 당연한 것인양 구는게 참... 거기다 경기중이고 엄연한 상대팀인데다가 그 선수의 펜들도 와서 응원하고 경기보는데 후배랍시고 프로 선수를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러다 저러다는 자체는 누가봐도 욕먹을 만한 일. 차라리 불만있으면 한대 쳐서 시원하게 벤클이라도 하던지.
그 옛날 이임생이 경기도중 이영표 불러다가 훈계하고 이영표는 영문도 모른 체 욕먹다 싸대기 맞고 억울해도 꾸벅 인사하던 모습이랑 다를바 없는 추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