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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0 01:43
[기타] 업무효율이 다른 예
 글쓴이 : 도중
조회 : 2,335  

방금 글을 읽다가 댓글에 격하게 공감하여 올려봅니다.

지나가던행인.png









 

 업무효율이 다른 예를 한가지 들자면요.
* 애가 아파서 결근해야 하는 상황 (아이가 하루만에 낫는다는 기준으로)
- 업무효율이 높은 조직 : 당당하게 연차를 쓰고 하루 쉬었는데, 아이가 나아서 문제 해결. 다음날부터 열심히 일함.
- 업무효율이 낮은 조직 :
팀장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잘 넘어갈까 고민하느라 출근 시간전까지 아이에게 아무런 조치도 못 취하고 있다가,
어렵게 팀장님께 휴가를 써야 할 것 같다고 연락을 드렸는데,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데 휴가 쓸 생각을 하느냐고 핀잔을 듣고,
어쩔 수 없이 오전 반차만 쓰고 병원에 가서 진료한 후에, 아픈애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회사로 감.
회사 도착해서 팀장님께 또 한 소리 듣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애가 열이 나서 일단 해열제는 먹여놨다고 연락옴.
마음의 부담을 안고 열심히 일해서 일을 대략이나마 마쳐놓고 퇴근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애 데리러 가려고 하는데,
옆자리에 있는 차장님이 전에 보여줬던 자료를 찾아서 보내달라고 함.
집에 일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겠다고 하니까, 차장님이 인상을 팍 씀.
마음의 찜찜함을 안고 어린이집에서 애를 데리고 집에 옴.
애가 아파서 축 쳐져 있는걸 보는데,
내가 능력없고 빽이 없어서 애가 아픈데도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밀려옴.
아픈애 겨우 재우고 밤하늘에 뜬 달을 보고 있자니,
아까 퇴근할 때 인상쓰셨던 차장님 생각에 마음에 찝찝함과 약간의 두려움이 밀려오고,
차장님 생각을 지워보려고 노력했더니 이번에는 팀장님한테 일보다 가족을 우선시한다고 찍혀서 인사평가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게 됨.
두려움과 걱정이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아서 밤잠을 설침.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이는 다행히 나은 것 같아 안심이 되는데, 밤잠을 설치게 한 걱정과 두려움은 여전함.

- 원글 : http://hallohello.tistory.com/m/15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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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쉽 17-02-20 02:02
   
그렇게 눈치보면서 연차를 낼정도라면 회사내에서 입지가 그렇게 좋지 않은편이던가
아니면 주변을 신경쓰느라 자기일을 제대로 판단해서 행동할수 있는 능력이 안돼는
사람이라 보여지내요.
     
처용 17-02-20 02:15
   
님 능력 좋으셔서 좋겠습니다.
          
가쉽 17-02-20 02:37
   
제가 능력이 좋다는게 아니구
아이가 아파서 연차를 내는데
회사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이해가 잘 안돼서 쓴 글인데요.
정당한 자기 권리를 행사하는걸 부끄러워 한다는게 더 웃김.
그렇게 눈치 볼거면 월급도 반만 받아가셔서 사장님한테 이쁨 받으시지
               
하늘나비야 17-02-20 03:02
   
가쉽님 말씀이 이상적인데 현실은  중소기업 같은 경우 사람은 적고 일은 많고 한사람 빠지면 그일  나머지 사람들이 해야 하니 인상 쓸수 밖에 없죠  아파 죽을것 같은데도 회사 나가는 이유가 그런 이유기도합니다  열이 나는데도  연차 ..그런거 아예 없고  연봉제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랑아 17-02-20 16:25
   
어떤 사람이 없으면 회사 돌아가기 힘들 정도로 인정 받는 사람이라도 눈치는 봅니다.
     
프잇 17-02-20 07:09
   
이게 비단 글쓴이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게 참 안타깝네요;;;

제가 서버관리 업체에서 일했는데
첫 아이가 태어날 것 같아서 회사에 얘기하고 당당하게 쉬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15번은 전화오더군요.
신규 사이트라서 제가 와서 설치를 해야한다구요.

제가 입지가 좋지 않은 편도 아니고 주변을 그렇게 신경쓰지도 않는데요.
능력도 좋았습니다.
저만 할 수 있는 건 아녔어도 제가 했으면 2~3배는 빨리 끝냈을테니까요.

저는 왜 첫 애를 낳는 기분 좋은 날 눈치를 보고 짜증스럽게 전화를 받아가면서
병원에서 첫 아이를 기다렸을까요.

저만 그럴 꺼 같으세요?
사회생활 좀 더 해보세요.

마인드 자체가 달라요.
우리나라 일시키는 사람들은...
     
박스타일 17-02-20 09:16
   
진짜 한심한 댓글;;
그게 꼭 본인만 잘한다고 되는 문제인가요?
업무적인 특성도 있을테고, 회사 분위기 또는 상사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요.
에치고의용 17-02-20 10:14
   
ㅠㅠ 으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