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인간이 가진 수많은 재능중에 하나 아닐까요?
인간의 뇌가 과연 하루 15시간씩 집중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24시간중 15시간씩 공부하고 잠자고 먹고 씻는 시간 제외하면 그 아이에게 과연 청소년의 추억이란게 생길까..
왜 저렇게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일경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데 무슨 놈의 정치가 어떻고, 사회가 어떻고, 문화가 어떻고,
넌 배부른 소리 하지말아라." 라고 말하는 사람들... 살면서 참 많이 만났습니다.
스스로에게 왜 라는 질문, 또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려는 생각이 없이
하루하루 로봇처럼 공부하고 기계처럼 돈 벌면서 나이 들어간다면 그것처럼 슬픈 일도 없지요.
저도 정말 가기 싫은 학원 보내셔서 처음엔 혼나는 거 때문에 꾸역 꾸역 다녔는데 3년 가까이 다니다 보니 더는 못 다니겠더군요.
안 다니면 안 되냐고 하니 안 된다고 하시고 결국 그게 거짓말로 이어지고 나중엔 들켰죠.
그러다가 좀 지나서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니까 학원이 금요일까진데 토요일에도 가게 되던데...
공부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건 아닌데 너무 저런 식으로 애를 기계 돌리듯 돌리면 언젠가 망가지지 않을까요?
제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공부에 썼고 과외도 좀 뛰어봤는데 전 나중에 자식한테 일정시간의 자유시간은 항상 보장할 생각입니다ㅎㅎ 공부는 자신이 동기가 없을 땐 정말 비효율입니다 성취욕 같은 긍정적 동기말고라도 질투 허영 욕망같은 네거티브한 동기라도 있으면 지 알아서 합니다
전 중학교 때까지 딱히 어떤 분야에서 두곽을 드러낸 적도 없고 학업도 그저 그랬어요 그렇지만 부모님께선 재촉하지 않으시고 억지로 학원에 보낸다든가 그러시지 않았어요 어떤 계기를 통해 제 스스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생활태도를 바꾸게 되었는데 그 시간을 같이 기다려주고 대화로 저를 성숙하게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좋은 부모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제 경험을 통해 느낀 바는 열매가 익길 함께 기다려주는 것도 부모님의 큰 덕목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