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5년차 형아임
오늘 동사무소로 향방작계 훈련을갔음
대충 비디오한편보고 동네 경계지역 한바퀴돌아보는거임
에피소드1.
일찍도착해서 앉아있는데 내앞자리에 해병대출신 예비군이 앉아있었음
그 예비군은 사람들 들어올때마다 명찰을 확인함
아마도 해병출신 예비군 찾는듯...
그러다 빨간명찰을 단 해병대출신 예비군이 들어와서 내 옆자리에 앉음
내 앞에있던 해병예비군은 몸을돌려 내 옆에있는 해병예비군한데 대뜸
"몇기에요??" 하고 물음
옆자리 예비군은 시큰둥하게
"107x기(정확히 기억안남)요.. "
하고 대답하자
앞자리 예비군은 얼굴이 피더니 반말식으로
"난 106x기 인데..." 하고 대답함
근데 옆자리 예비군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예...." 이렇게대답함ㅋㅋ
그러자 앞자리 예비군은 정색하더니 다시 돌아앉음ㅋㅋ 아마도 자기한테 경례할줄 알았나봄ㅋㅋㅋ
웃겼음
에피소드2.
오늘 미세먼지가 많아서 나를비롯한 여러예비군이
마스크를 가지고왔음
작전지역가려고 밖으로나오자 예비군들이 마스크를씀
그걸보고 동대장이 마스크 벗으라고함ㅋㅋ
그러자 한 예비군이 반박함
당시 대화내용임
예비군: 오늘 미세먼지 심한데요???
동대장: 그래도 벗으세요 전쟁나도 마스크 쓸겁니까?
예비군: 전쟁나면 안쓰죠 훈련이니까 쓰는거잖아요
동대장: 훈련이라고 생각하지마시고 실전투입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예비군: 아니 그럼 지금 전시상황인데 실탄도안주고 빈총만줍니까?
동대장: 아니 그건 실전처럼 생각하자 이거지요
예비군: 실전처럼 실탄분배도 하셔야죠 실탄분배하면 마스크 벗을께요
다른예비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대장: ...... 젊을때 미세먼지 잠깐먹는다고...(궁시렁궁시렁)
예비군: 낼모레 30입니다
ㅋㅋㅋㅋ
결국 마스크 쓰고감ㅋㅋ
유쾌했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