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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8 16:35
[유머] 주말에 TV만 끼고 사는 남편
 글쓴이 : 암코양이
조회 : 3,333  

bandicam 2018-07-28 14-32-01-872.jpg 스님 : TV끼고 사는 남편 꼴보기 싫다고?


질문자 : 저는 결혼 7년 차 아이 둘을 둔 엄마인데요.  

           요즘 들어 남편을 보면 게으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이들은 좀 나가줘야 되거든요.

           근데 신랑은 소파와 한 몸이 되어서 리모콘만 잡고 있고.

           그래서 그런 모습을 매주 보는게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나가자고 하면 써로 싸우게 되요.

           맨날 나가자고 얘기를 하게 되는 저도 좀 힘들고요,

           스스로 좀 이렇게 같이 가자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거든요.

스님 : 피곤한데 어떻게 그래.

질문자 : 그 마음도 알겠는데....... 쓰읍. 아이들과 이렇게 같이 나가서 이렇게 활동하는 것도.....제가 조금 나가는걸 좋아하는지는 몰라도......

스님 : 아 글쎄 그건 너 생각이고.

질문자 : 네?

스님 : 그건 너 생각이고. 아이들과 같이 나가면 좋겠다. 그게 누구 생각이냐고.

질문자 : 제, 제 생각이요.

스님 : 그래. 그건 제 생각이지. 남편 생각은 아니잖아.

질문자 : 그래도 남편과 대화고 해보고 많이 했는데.....

스님 : 대화의 목표가 뭐에요.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설득을 해서 내 목표대로 끌고 갈려니까 그러니까 대화가 아니지.

질문자 : 네......

스님 : 이쁘게 생겼는데 왜 그래.

질문자 : ㅎㅎ. 조금 그래도 이렇게 게으른 남편을...

스님 : 거 게으른게 아니라니까. 남편이 직장은 있어요?

질문자 : 네. 주말에는 좀 쉬고 싶어 해요.

스님 : 쉬고 싶으면 거 쉬게 해주..

질문자 : 하루만 쉬면 되잖아요.

스님 : 어?

질문자 : 하루만.

스님 : 누 생각에. 남편은 3일 쉬고 싶어. 근데 2틀밖에 못 쉬어서 피곤해.

        근데 그것마저 뺏어가겠다고 하니까 짜증을 내지. 

        긍까 애들이 뛰어놀면 놔두면 돼고, 데리고 나가고 싶으면 네가 데리고 나가면 되잖아. 

        왜 피곤한 남편한테 안그래도 직장 가서 피곤한데.

        애들은 밖에 내버려두고 남편이 누워있으면 차도 갖다주고 주스도 갖다주고.

        그래야 남편도 결혼한 재미가 있을 거 아니야.

질문자 : 처음에는 그렇게 했는데요. 자꾸 그렇게 하니까 습관적으로 그러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요

스님 : 거. 남편이 돈 번거 딴데가서 돈 쓰면 그것보다 훨씬 서비스 좋다. 

        이게 남자들이 문제야. 

        돈을 조금씩 조금씩 줘야 서비스가 좋은데 목돈 을 한꺼번에 줘버리니까 이게 서비스가 없는 거야. 

        그래서 그러면 자꾸 그렇게 잔소리하면 남자가 어디로 가느냐. 

        밖으로 도는 거야. 

        지금 이렇게 가면 남편이 밖으로 돌게 돼. 

        지금 남편이 침대에 누워있는게 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야. 지금 얘기들어봐라. 

        다른 남편들 낚시간다 골프치러간다 무슨 뭐 등산간다 밖으로 돈다. 

        이러는데 주말에 따악 침대에 와가 누워가.

        그러니까 이게 사람이 이러면 저게 문제고 저러면 이게 문제고 끝이 없는거야. 

        아이고. 이럴때마다 내가 예전에 잘못해서 결혼했으면 어쨋을까 싶다. 

        절벽에 떨어질 뻔 하다 살아난 기분이야. 흐하하. 

        그러니까 이건 남편이 아무 잘못이 없잖아. 

        주말에 좀 쉬는데 그렇다고 월요일에 일 안 나가는 것도 아니고.

질문자 : 그러니까 그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되는데 자꾸 볼때마다 화가 치밀고.

스님 : 화가 치미니까 그게, 재앙을 자초한다 그래. 

        계속 엄마가 그렇게 화를 내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줘. 

        아이들이 아빠를 나쁘게 본단 말이야. 

        아빠는 직장 열심히 잘 다니는데.

질문자 : ...... 그럼 제가 나쁜 거에요?

스님 : .........그걸 인제 알았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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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 18-07-28 16:37
   
레알 쿨하신 스님이네...ㅋㅋㅋ
하늘나비야 18-07-28 16:38
   
흠 이건 현답이라고 하긴 그러네요  아버지 돈 버시느라 힘든건 알겠지만 그래도 아내와 아이들과도 함께 대화도 하고 움직이기도 해야 나중에 나이들어서 애들이 아버지와 함께 움직이는 걸 안 불편해 할텐데요 여전 아버지들이 일에 치여서 주말에는 집에서 잠만 자거나 자기 취미생활 하신다고 혼자 나가거나 하셨죠 나중에 나이들어서 퇴사 하시고 나면 애들 아버지 안챙깁니다 왜냐 어색하거든요 접점이 없어요 추억도 없고 그러다 보니 말도 않하게 되고 서로 성격도 잘 모르니 이해도 못해 싸우기만 하죠  아버지는 왜 날 이해 못해주냐  애들은 알아 야 이해를 하죠  애들 교육에는 부모 모두가 적더라도 어느 정도 참여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진짜 나중에 엄마와 애들이 같이 놀고 아버진 ..왕따 되요
     
쭝얼 18-07-28 16:56
   
저거 자체가 질문자가 수정하라고 알려주는 방식이라 그런거
만약 같은 건으로 남편이 질문했으면 남편한테 고치라고 했을거임
     
토미에 18-07-28 17:02
   
아버지 돈 버시느라 힘든건 알겠지만

--------------

여까지만 알고 있음 끝내야 하는 문제임.
          
하늘나비야 18-07-28 17:35
   
그래도 힘드셔서 조금은 할애를 하셔야 해요 아버지들도  정말 현실은 나이 드시고 퇴직하신 후에 가족들과 서먹해서 외로워 지시는 아버지들 많았어요 우리 세대때 특히 많았고 지금도 그런 집 있고요 아내가 곰국을 끓인다..왜 그걸 퇴직하신 아버지들이 싫어 하시고 무섭다고 하시는지  이거 부터 생각해 보세요  전 현실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당장 피곤한거 알아요 맞벌이라도 마찬가지에요 어머니든 아버지든 애들과 지내는 시간이 전혀 없으면 나중에 정말 나이들어 다들 외면합니다  아무리 가운데서 부부중 한사람이 중제를 해도 공유하는게 없어서 접점만들기가 어려워요 또 애들은 커버려서 자기 가정이나 직장 생활에 바쁘니 더 하죠 그럼 조금이라도 오랜시간 함께 공유한 부모님을 선호 할수 밖에 없어요  꼭 부모 자식이 아니라도 남이라도 같은 추억 같은 관심사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대화라도 하죠 잘 만나지도 않고 얼굴만 보고 대면 대면하다 나중에 갑자기 살가워지진 않아요 남편 되시는 분들 이 점은 꼭 한번 생각 하셔야 해요 실질적으로 홀로 겉도는 아버지들 보면 안타까워서 하는 소립니다 남자들 어쩌고 비난 하려는게 아니라 ..
               
꼬마러브 18-07-28 17:40
   
성인되면 자식과 부모는 남입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자식이 성인되면 부모가 집에서 내쫓는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애들은 가만히 놔둬도 잘 큽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이가 안 좋은 건 쓸데없이 간섭을 해서 생기는 거지...

자기 역할과 본분에 충실만 해도 그런 고민은 애초에 생기지 않을 겁니다.

다람쥐나 토끼도 산에서 잘 사는데 인간인 우리는 왜 못 사나요.

인생이란 건 참 단순한데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고 쓸데없이 간섭하니... 불행을 자초하는 꼴입니다.
                    
미스트 18-07-28 17:59
   
성인되면 부모 자식 간이 남인 건 그런 곳에서나 그런 겁니다.
죽을 때 까지 가족인 곳에선 남이 아니라 가족인 거에요.
다른 나라의 다른 문화를 엉뚱한 곳에 들고가서 그 곳의 질서를 깨는 기준으로 삼아선 안 됩니다. 그런 건 그냥 참고만 하면 돼요.
                         
꼬마러브 18-07-28 18:01
   
그런 집단주의 관념이 도리어 가족관계를 남으로 만들죠.

다른 사람을 떄리거나, 훔치거나, 성추행하거나, 거짓말하고 사기치거나, 술 먹고 행패부리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부모는 자식에게 조언과 권고는 할 수 있으되,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다른 부분을 존중하고 각자가 서로 다른 '남'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도리어 가족관계가 좋아집니다.

그냥 자기 역할에만 충실하라 이거에요.

그러면 관계는 저절로 화목해집니다. 애들은 가만히 놔둬도 잘 크고요.

괜히 복잡하게 머리 굴릴 필요가 없는 겁니다.

다람쥐나 토끼도 산에서 잘 삽니다.
     
새세상 18-07-28 19:01
   
하늘나비 말씀이라면
결국 저런 아빠는 나중에 결과가 좋지 않다...라는 건데
그거 역시 판단은 아빠의 몫 아닌가요?
왜 남의 결정이나 생각을 내 기준으로 재단하시나요?
자칫 가르치려 든다는 오해 받으시기 딱 좋은 내용이네요.
     
아미 18-07-28 21:21
   
맞습니다. 아버지도 자식들과 친하게 지내야 합니다.(정말 그런 것을 스님이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하늘님 말처럼 남편은 왕따가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자! 그럼 현답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러면 그대는 남편에게 열받은 저 부인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실 건가요?

그리고 한가지 더, 스님이 부인에게 한 말이 본질적인 의미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보기에는 전혀 스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셨으니 한번 다른 남자가 질문하는 것을 답변하는 스님영상도 한번 보시죠.
말라키 18-07-28 16:39
   
기 - 승 - 전 - 내 잘못 = 법륜스님 강의
달리다가 18-07-28 16:44
   
ㅋㅋㅋ 3일 쉬고 싶은데, 2일 만쉬어서 ...
꼬마러브 18-07-28 16:51
   
법륜스님 존경합니다. ^-^
znxhtm 18-07-28 16:51
   
개그맨인가?
뭐이리 웃기냐 ㅋㅋㅋ
바늘구멍 18-07-28 17:19
   
머리 회전이 되시는 남편이라면  자신의 인생을 바쳐 가정에 쏟아 부운 후 마지막에 홀로 가족으로부터 왕따를 당해 객사할 것이 명확해 지기전에  미리 선수를 친다면?

남편이 힘이 남아 있을 때  가족 해체 통보를 일방 보내면 답은 있고?

내가 저 집 남편이라면  지금 당장 계약 해지 통보하고 나 혼자 자유를 찾아 만끼하며 신나게 놀거야.

ㄴㅏ머진 어떻게 되든 말든 각자 알아서 하면 끝. 어차피 자기 인생은 자신이 돌봐야지. 누가 챙겨줘?
로우니 18-07-28 18:01
   
밖에 놀러갈 체력이 남아도니까 저러는거지 ㅉㅉ..남편 능력있나보네
zzag 18-07-29 18:34
   
남자 혼자 벌어 네식구 먹여 살리려니 진이빠져 주말에 맥을 못추죠.
진력 다 안써도 되는 다른 일을 하고 부족한 벌이는 여자가 부업이든 맞벌이든 해서 맞추면
남자도 주말에 애들과 놀러나갈 수 있고 문제 해결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