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네요.
의학용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성입니다.
의학용어를 사용할때에는 한가지의 말로 통일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장기를 A라는 단어로도 표현하고 B라는 단어로도 표현한다고 합니다.
의학에서는 A와 B용어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A라는 단어 한가지를 사용하게끔 통일하고 있는 것이고, 그 이유는 권위나 환자가 못알아보게하게끔 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증상, 같은 질병, 같은 장기는 같은 언어로 표현하자는 것이지요.
권위 세우자고 과목을 하나 신설해서 1학년 입학하자마자 필수과목으로 배우겠습니까?
라틴어계열의 말이 많은 이유는 양의학이 오랜세월 전부터 발전되어왔던 것이고,
그 기반이 유럽계열이기때문입니다. 옛날부터 A라는 장기는 의학자들끼리 A라고 말해왔는데 나중에 B라는 말이 생기고 그 말을 일반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해서 B로 바꾸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A와 B가 존재했고 A가 먼저 쓰여왔었다면 A를 유지하는 것이 혼동이 적으니까요.
한글 의학용어도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새로운 의학정보를 접하기 가장 좋은 언어가 영어이기때문도 있습니다. 계속 그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면 논문등을 찾아볼때에도 금방금방 눈에 들어오지만, 한글 용어를 사용하는데에 익숙해진다면 나중에 논문들을 찾아볼때에는 오히려 '어? 이게 무슨 뜻이었더라?'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또한 연구나 치료 성과들을 발표할때에도 국제적인 학회 대부분은 영어로 발표를 하게 되니 이런 부분도 작용을 하겠죠. 의사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야 살아남는 직업이니까요. 물론 요즘엔 정말 눈뜨고 못볼 의사들도 많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