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은 논한다. 한산의 패배에 대하여 원균은 책형(磔刑)을 받아야 하고 다른 장졸(將卒)들은 모두 죄가 없다. 왜냐하면 원균이라는 사람은 원래 거칠고 사나운 하나의 무지한 위인으로서 당초 이순신(李舜臣)과 공로 다툼을 하면서 백방으로 상대를 모함하여 결국 이순신을 몰아내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일격에 적을 섬멸할 듯 큰소리를 쳤으나, 지혜가 고갈되어 군사가 패하자 배를 버리고 뭍으로 올라와 사졸들이 모두 어육(魚肉)이 되게 만들었으니, 그때 그 죄를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인가. 한산에서 한 번 패하자 뒤이어 호남(湖南)이 함몰되었고, 호남이 함몰되고서는 나랏일이 다시 어찌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시사를 목도하건대 가슴이 찢어지고 뼈가 녹으려 한다.]
-선조실록 99권, 선조 31년 4월 2일 병진 2번째기사
이순신 난중일기 보면 원균이 전공에 눈이 멀어 살려달라는 조선사람 수급을 배어 왜놈이라고 올렸다거나 전투중에 싸움은 안하고 죽은 시체 끌어 올려 수급만 열심히 밴다던지, 다 박살내놓은 왜선 뺏으려고 자기편한테 화살을 쏘아 물러나게 시켰다는 등의 언급이 나와있음, 그런데 어떤 이유로 원균을 원흉이라고 했는지 내용 언급 없이 그걸 그냥 뒷담화로 퉁친다니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