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행군 하신 분들은 정말 대단한거죠..

그냥 굶는 훈련 하는게 더 현실적인 듯.

여러분들은 급속 행군을 아십니까?

완전군장에 병기 매고 오와 열을 맞춰 10km의 산악을 달리는 행군을 말이죠. ㅋㅋㅋ
50분 대로 중대 전체가 돌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기도 중대장이 진급에 관심있거나 체대출신이었나봅니다 ㅎㅎㅎ 우리가 그랬죠.
작개지역까지 10여킬론데 완전군장으로 달려서 가는훈련. 체력없는 애들 한두명은 낙오자가 꼭 생기죠

저희땐 폭풍 행군이라 불렀음....
한번하고나면.. 폭풍 지나간 밭 처럼 다들 너덜너덜...

그래도 좀 천천히 하면 괜찮은데 13시간 할거 엄청 애들 재촉해서 10시간 내로 끝내버리고 이러면 진짜... 어휴;

본래 50분 행군에 10분 휴식인데.. 또라이 훈련소 대대장 때문에 115분 행군에 5분 휴식으로 100km했습니다. 에휴.

특공연대급 이상 특수부대에서만 시행하는게 맞나요? 별 특별한 부대도 아닌데 일년에 한두번씩은 100km 다녀왔었는데요;

대대장이나 연대장에 따라 다르죠.

산을 좋아해서 등산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서 한가지 말하자면,

딱히 비싼 등산복이나 등산화, 등산백을 가진것도 아니고 그냥 시장에서 파는거로 신발만 보통가격의 운동화 사용하는데도 군대보다 더 무거운 짐을 매고도 더 안 힘들게 더 빠르게 이동하는게 가능함.;;;

즉, 군화와 군베낭 밑 잔구류가 정말 쓰레기라는 것.

그거 보급 가격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돼는 비효율을 보여줌.

당장 보급 가격대의 베낭과 군화를 일반 등산화와 등산용 베낭으로만 바꿔도 엄청나게 편의성이 향상됨.

군대 가기전부터 산을 좋아했던 저로선 군대서 격었던 행군과 산행에서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비효율을 격었음.

50키로도 아니고 40?? 100도 아니고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