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23살때쯤 면허따고 첫차를 선물받고 모든 신경을 차에 쏟아붇던 시절.

친구 형이 목포에서 해양관련 학교에 다녔는데 실습으로 원양어선 같은거 타고 몇개월씩 나가기도 하나보더라고요.
어느날 친구가 거의 1년만에 형이 오는날이라고 형좀 마중나가자 그래서 드라이브 할겸 친구태우고 목포를 갔는데 ㅋ

친구형을 딱 보는 순간 속으로 아 x됐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배에서 내린 친구형의 양손에 들린짐이 있었는데 온갖 젓갈류들이였네요.

트렁크 싣고 오는데 차안에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냄새가 1개월은 간듯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수입차를 큰맘먹고 뽑았는데
고사 지낸다고 마른 북어랑 팥이랑 두부랑 뭐 이것저것 뿌리고 밟고 다 하고...북어는 잘 포장해서 트렁크에 넣어뒀습니다. (몇달 간 차에 넣고다니는게 좋다고..미신이겠지만)
근데 밀폐가 안 됐는지....냄새가 아주 ㅋㅋㅋ 한달 후 쯤 북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고 버리더군요.

ㅋㅋㅋ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