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주인 구한 고양이 봤는데 개가 아이 다리를 물고 끌고가려고 늘어지는데 고양이가 순식간에 몸통박치기해서 떨어뜨리고나서 쫒아가던데 얼떨결에 구했다고 보긴 힘들겠네요.
그외에도 여러번 본적있는데 버려진 아기도 구하고 개보단 낫다고 할순 없지만 지능으로 동물을 따지기엔 다른 동물들도 간혹 알수없는 행동을 하는걸 봐선 감정이 있다는 증거겠지요. 모성애말고도 동물이 동물을 구하는 사례도 많으니까요.
어릴때 마당에서 고양이가 쥐를 코너에 몰더니 가지고 노는걸 본 기억이 있는데 ..정말 고양이 앞에 쥐였죠.
도망갈 생각도 못하고 벽에 기대서 눈치보다가 움직이려고 하면 슥~ 앞발로 막고 그럼 다시 부동자세 ....
먹진 않고 물고 다니면서 장난 치다 그냥 돌아서서 가버림..그 카리스마와 시크함이란..
먼 옛날인데 초딩 저학년때 집창고에 새끼 길냥이를 데려다 키운 적이 있는데
키웠다기 보다 박스에 폭신한 담요같은거 깔아서 잠자리 만들어주고 밥이랑 물만 챙겨줬음.
고양이 샴푸사다가 가끔 목욕도 시켜주고...
창고문 살작 열어두고 목줄같은 것도 안해놨었는데
낮에 보면 자고 있고 밤에는 나가서 돌아댕기다 졸리면 들어와서 잠.
그리고 한 일년있다가 어느날부터 안들어오더라구요...
암튼 가끔 집 문앞에 쥐를 물어다 놓곤 했는데 그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