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궁금한데요
저거 우리나라 사람중에 먹어보고 맛평가 제대로 할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될가요?
그냥 호기심에 먹어볼 기회가 생기니 한번쯤 먹어보자 이런 심정으로 먹어봤습니다만
가격이 너무 고가라 사실 두번다시 먹어볼 엄두를 못내겠네요
거기다 맛도 제대로 모르겠고
님은 저거 맛평가 제대로 하실수 있나요?
전 저 고급음식들의 맛평가를 재대로 할수있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영국(london, surbiton)에서 2년 정도 살아서 유럽 주변국도 가보았고 음식들도 먹었습니다. 물론 그 음식들중에는 고급음식도 있었고 유럽 현지에서 먹었을때 저는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저도 있는 형편은 아니라 저 음식들을 자주 먹어 평가할 정도도 더더욱 아니죠. 그냥 님이 맨처음 댓글에 저런 음식들 먹는 사람들이 왜 맛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길래 저로써도 님이 이해가 안갔다고한거거였을 뿐이죠.
사람들이 왜 최고급을 찾냐면... 아무리 3대 진미라도 하품과 상품.. 그것도 최상품의 질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냥저냥 저렴한 3대진미를 먹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어떤 음식의 맛을 알고싶으면 제대로 된 훌륭한 요리사가 최상급의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어라라고 말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 않다면, 맛없다는거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오세트라캐비어 최상급은 30그램에 수십만원이 넘어요.. GD가 가지고 있는 오세트라 캐비어만해도 30그램에 10만원 넘는 거에요.. 그리고 최고급 캐비어인 벨루가는 30그램에 50만원이 훌쩍넘어요.. 진짜 비싼건... 밥숫가락으로 한숫가락에 백만원도 합니다..
밥숫가락으로 3~4숫가락이 50만원인데 정말 드셔 보셨어요?? 진짜 특급호텔에 가야 먹을 수 있는 요리인데요??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뭐, 직접사서 요리해 먹는다고 하면 할말 없습니다만..
참고로 모 호텔에서 최고급캐비어 요리 단품가격만 30만원이었습니다... 진짜 두 숫가락정도의 양이..
푸아그아..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 가보신분들 알거에요.. 이게 얼마나 비싼지..
푸아그라 파테(통조림)만해도 75그램짜리가 5만원이 넘어갑니다...
이게 또 최고급은 통조림으로 안만드니까.. 그 가격이 어마어마해요... 돈있어도 못먹어요.. 최근 가학성때문에 생산수량도 적어져서 더더욱....
그리고 송로버섯... ㅋㅋㅋ 말이 안나오네요.. 송로버섯은 사람이 캘 수 없어요... 예민한 후각을 가진 개나, 돼지를 이용해서 캡니다... 땅속 깊숙히 있기때문에요..
최고비싼 송로버섯은 900그램에 10만달러에 팔렸어요...
일반적인으로 이렇게 까지 비싸지는 않지만... 어쨌든 상상이상 비싸요... GD가 가지고 있는것도 그리 최고급 뭐 이런건 아니지만... 저정도 크기면 가격 상당할 겁니다..
특급호텔에 들어가는 송로버섯이 1kg에 몇백만원 한다니깐...
그런데 먹어보니 맛이 별로다는 분... 우와 엄청 부자신가봐요... 가격은 둘째치고, 돈있어도 먹기 힘들다는 3대진미를.. 그것도 최고실력을 가진 요리사가 요리한 3대진미를..
어설프게 하급 3대진미 말고요.. ㅋ
예전에 I호텔에서 리셉션 할때 캐비어 요리(까나페비스무리한거) 얻어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가격듣고 턱빠지는줄 알았습니다. 나같은 가난뱅이한테는 엄청 비싼 음식이라서요.
이상한 논리를 펼치시네요. 비싸면 무조건 맛있는 요리인가요? 가격이 해당 요리의 맛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기준이 되기라도 한다는 뉘앙스네요. 댓글에 먹어봤다고 쓰신 분이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드셨다니 재료의 질과 쉐프의 조리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저 독특하다는 느낌 뿐이었다.'라고 하시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죠? 아무리 값비싼 재료로 멋드러지게 요리를 해봐야 내 입에 맞지 않으면 맛이 없는 겁니다. 여기 계신 다른분들의 입맛은 모르겠지만 일단 댓글을 쓰신 분의 입에는 틀림없이 '맛없는' 요리인 거죠. 거기다 대고 비싼 재료들인데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냐, 먹어보기는 했냐, 어설픈 가게에서 먹은 거 아니냐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덧붙여서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는 식당들은 오로지 접시에 담긴 요리로만 평가를 받아 별점을 받습니다. 재료의 질, 조리기술,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추어야 하죠. 3스타는 그 중에서도 최고 등급입니다. 댓글 쓰신 분이 어설픈 3대 진미를 드셨을 리가 없죠.
몇몇분이 비싸면 좋은 음식(?), 진미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서 좀 가치관에 혼동이 오네요., 나이가 혼동이 올 나이는 아닌데..., 대부분 크게 힘들시기가 있거나 어려웠던 시절이 있으셧던 분들이 아니면, 돈이 좀 나가는 식사들도 해보셨을꺼고 그 좀 나간다는게 10만원정도는 아니었겠죠., 아마 100단위까진 아니어도..., 어쩔수없이 그런자리를 만들게 되기도 하구요.. 그냥 재료가 좋은면 대부분 맛있긴 하지만., 사람마다 입맛에 맞는 재료는 따로 있는듯 합니다. 푸아그라, 케비아, 송로.... 다 좋은 재료들이고 멋진 맛들이지만.., 우리딸과의 저녁식사에는 콩비지찌개에 차갑게 정돈된 장조림 올려먹는 맛이 더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