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라도 깡패들이 벌어들이는 사업이 대부분 불법 탈세 관련 사업이라 털려고 하면 털 수 있지만, 일본의 경우 워낙 정계와 유착관계의 역사가 깊고 끈끈해서 함부로 못건드리죠. 그냥 대놓고 야쿠자가 후원하는 정치인이 있을 정도니... 무엇보다 일본은 야쿠자를 다소 무서워하지만 대체로 '경외'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야쿠자 일원임을 자랑스러워 하고 그 부인들도 떳떳이 밝히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접 보면 무서워는 하지만 조폭들을 경시하죠.
일본은 정치와 야쿠자가 같이 성장했어요.
다른나라 일부 권력가가 폭력단을 이용한적이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니고
일본 정부차원에서 야쿠자를 활용했죠.
어떠한 정책이든 양날의검처럼 반대세력이 나타나는데
일본정부와 야쿠자는 서로가 공생했습니다.
야쿠자는 정부가 추진중인 일의 반대세력을 억누르는 어두운 부분을 담당하고..
정치인은 대가로 야쿠자에게 이권과 합법적인 사업권을 줬습니다.
법치국가에서 하기 힘든것들을 야쿠자가 해결해주고
법적인 책임도 야쿠자 구성원중 한명이 지게 되고.
정권은 원하는 정책의 추진력을 얻을수 있는 구조였죠.
옛 우리나라 독재정권이 반대세력을 억누르는데 편법으로써 군대를 활용했다면
일본은 야쿠자를 활용했습니다.
전쟁직후 일본의 급성장속에 정,재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던 야쿠자들 이기에.
그당시 야쿠자의 영향력은 정계, 재계에서 상상이상의 큰 영향력을 가질수 있었고,
과거 폭력을 기반으로 마련한 합법적인 사업 및 사업 인프라만으로도
이제는 폭력 없이도 조직원들 거느리며 먹고 살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쿠자가 계획하고 도움줘서 정치인이 된 사람도 많으며, (야쿠자가 만든 정치인)
합법적인 사업만으로도 이미 그들은 재벌이기에
아직까지도 정,재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고,
이제는 이미 일본사회를 구성하는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야쿠자는 현제 합법적인 사업이 주 수익원이고, 이제는 어엿한 사업가들인데
문제가 되는게뭐냐하면,
본인들은 합법적인 사업을 하지만, 불법적인 일을 대신해줄 조직들을 양산하는게 문제입니다.
중소조직들이 불법적인 사업으로 생긴 이익에 대해 상납받는 커미션이 워낙 고부가가치 이기에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그런 중소조직들이 활동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중소조직들을 통솔합니다. 법적인 책임은 과거 일본 정부가 야쿠자를 이용했듯이 이번에는
중소조직이 알아서 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하는짓과 똑같습니다.
추진은 대기업이 하고 문제발생시 책임은 하도급이 집니다.
일본에서 더러운 짓거리만 배워옵니다.)
암튼 그럴리는 없겠지만 일본이 큰맘먹고 정부차원에서 야쿠자를 근절한다고 해도,
불법행위를 한건 중소조직이기에, 법적으로 할수있는건 꼬리만 잘라갈수 밖에 없는 모양세 이고,
그 모든 불법행위들을 통제하고, 중소조직을 모조리 잡아 들인다 하더라도
정작 몸통은 잘라낼수 없으며, 그들이 다방면에서 합법적으로 벌어들이는 돈도 어마어마 하기에,
야쿠자의 자금력은 마를수가 없고, 그 자금력에 의해 불법적인 일을 대신해줄
제2, 제3의 중소조직들은 또다시 생겨나게 되는 구조라서 절대로 근절이 불가능합니다.
아마 일본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야쿠자도 함께할겁니다.
암묵적이지만 야쿠자는 엄연히 현 일본정부를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내 몸둥아리 이지만 이제는 혹같은 존재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