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 관련 방송은 거의 다봅니다. 이 방송도 보았고 이 여자분 우승하셨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이 여자분 앞에 있었다면 아마 이 분을 사랑하게 되었을지도....
그 정도로 방송내내 보여준 겸손,실력,배려와 함께 그굳건한 의지는 정말 차원이 다르더군요.
노력하는 맹인이라는 조건 하나만으로도
심사의원이든 시청자든 심정적으로 저 여성에게 기울수 밖에 없어요
방송도 맹인여성을 이용해 휴먼다큐 찍을 생각이었을거고요 ㅎㅎ
맹인이 참가하는데 선택지를준 것부터가 기획적 아닙니까
중간만 해도 저 여성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었을겁니다.
오리려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건 저 남성인데
비난까지 받으니 참 안타깝네요.
전 가식떨지 않는 저 남성의 태도가 마음에 드네요
그것이 승리를 위해서건, 맹인이라고 깔보지 않아서건 말이죠.
저도 첨에 라이언(남자)를 보고 전형적인 미국방송의 asshole역할을 제작진이 떠넘겼구나 싶었는데
몇화 지나고 나니 다른 출연자들도 미션선택 기회가 오면(각회 1차 요리 승리자에게 탈락미션 선택권을 주고 그사람은 탈락미션 면제), 최대한 경쟁자들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해야한다는걸 깨닫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즉 프로그램 자체가 애초에 라이언이 욕먹고 나쁜놈 소리 들을만한게 아니었던거로 흘러가버리는 ㅎㅎ
근대 대부분은 웃긴건 자기가 좋아하는 출연자 도와주겠다고 쉬운거 골라주면, 되려 그사람은 망하고 어려운거 골라준 애들은 오히려 더 잘해버리는 역효과 ㅋㅋㅋㅋ
그리고 저 맹인여성분 눈이 안보이는 대신 절대미각에 요리실력도 엄청나서 오히려 장애가 어드밴티지가 된 느낌은 맞아요. (물론 단체미션같은거에서 노가다 역할은 못하는 한계가;;) 근대 난관에 봉착해도 압도적 실력으로 커버하니 할말이 없었죠.. 아마 저 시즌 내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목하고 마음속으로 1등했으면 하는 캐릭터가 됐죠 그래서 도리어 맹인여성분에게는 관심이 덜갔음 ㅎㅎ
저는 앤헤서웨이 닮았던 그 뿔테안경낀 이혼녀가 되려 더 주목되더군요 항상 뭔가 부족하고 위태위태한것 같은데도 엄청난걸 만들어내서 반전미를 보여줬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