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 이야기지만 제 경험으로 보면..
훈련소에서 전방으로 바로 자대 배치 받았습니다.
약 10개월간 근무만 서고 작업이라고 해봐야 불모지작업이나 싸리작업 화목작업 제설작업 도로보수정도만 해봤네요.
주특기는 시간나는 대로 꾸준히 앴고 별도로 체력단련이라고 해봐야 아침 구보 정도.
근데 부대 교체전 11월인가 12월에 약 10KM 소대별로 완전군장 행군 한번 했는데 1/3은 낙오내지 가까스로 해냈습니다.(저흰 81MM)
전방에서 아무것도 안 하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물론 작업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다른 대안이 있어야겠지요.
부대마다 차이점은 있겠지요.
저는 7사단 8연 소속으로 gop 12개월 풀 채웠는데..
사단장이 섹터가 너무 지저분하다는말에
야간근무자들까지 근무후에 통문에 수류탄 총 모아두고 연장들고 하루종일 작업했죠.
봄, 여름에는 잠도 거의 못잤어요.
인원부족으로 비번도 거의 없었고
비번인경우에도 잠도 안재우고
혼자서 막사작업(식사준비, 청소 등)시켜서 차라리 근무가 편할정도였죠.
gop철수후 훈련받을때 오히려 편했습니다.
밀린 훈련 몰아받는다고 쉬는시간거의 없이 했는데도 적어도 우리소대에는 낙오자도 없었어요.
지원부대 뒷산에 꼭대기(800고지 정도로 기억함)까지 구보를 했는데 후방에 있던 부대들 30분 정도 걸렸는데
우리 소대는 15분으로 1등 했습니다.
(포상으로 목욕탕감 ㅋ..;;)
일단 고지대에서 섹터를 뛰다시피 돌고 작업하는데..;;
체력적으로 부족할 일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