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군대를 않가봐서 그런거니 말해줘도 모르죠 .. 군대 얼마나 힘든지..가족중에 군인있는 분들은 알겁니다 저도 어릴 적 아버지께서 군인이셔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듣는데요 굉장히 힘들고 위험하고 그래서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 합니다 군대가려고 했지만 .. 이런 저런 제약에 걸려서 못갔지만 .. 그래도 또 성격상 군대가 맞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적성검사에서 높게 나와서 해볼려고 한건데 .. 어째든 군대가 쉽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나라 지키는 훈련 하는건데 쉬울리가 없죠
제 경험을 기준으로 작성
6:30~9:00
기상. 선임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주변정리(내무실정리)를 하고 환복까지 5분에 끝낸다.
경우에 따라 아침청소를 하는 경우도 있음.
그리고 아침점호 후 체조, 구보. km단위로 하는 경우도 있음
밥먹고 설거지. 씻고 오전일과(훈련이나 작업 혹은 주특기등등)준비
눈이 오면 더 일찍 일어나서 새벽부터 눈쓸고다님.
비가 오면 배수로공사하고다님 ㅋㅋ
시간 남는경우 쓰레기장 정리
9:00~17:00
오전일과~오후일과
훈련, 작업, 주특기
보통은 미친듯 작업을 하는데 노동량은 막노동수준인 경우가 많음.
17:00~21:30
자율활동시간
-석식
-정비 : 간부 기분 드러운날이면 총닦으라고 시켜서 이쑤시개로 후벼도 뭐 안나올때까지 닦으라고 ㅈㄹ
-자기계발 : 재수 좋으면 한시간? 시간 진짜 잘 쥐어짜야함. 계급 쪼들릴땐 기본 개념이나 주특기 공부하기도 함.
- 근무자교육
- 체력단련
- 취미활동 : 자기계발과 중복
- 점호준비
써있기는 자율활동시간이지만 실제는 개인정비라고 씀<
보통은 이때 선임한테 까이거나 후임들 교육시킴.
큰 단위의 작업이 있으면 이때도 막노동함.
훈련이 코앞이면 이때도 훈련준비.
대회같은거 있으면 무한 주특기.
21:30~22:00
저녁점호 : 간부 기분 더러우면 청소 진짜 깐깐하게 따짐.. 트집잡힐 일 안만드는게 최선
취침준비
근무 없으면 취침, 근무있으면 근무 ㄱㄱ
써있기는 8시간 취침이지만 이 사이사이 야간근무나 불침번함. 당직이면 날샘.
휴가자가 유독 많거나 파견자가 많거나 하면 야간근무를 두번이상 나가는 지옥같은 경험도 할 수 있음.
참고로 근무는 전 시간대에 뺑뺑이 돌아가면서 섬.
그리고 매일 이런 일과로 사는게 아님. 훈련 한번 가서 산 몇개씩 넘어다니고 노숙도 해보고 날밤도 새보고 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여기 적은건 어디까지나 빙산의 일각임.
난 뭐 몸은 힘들고 그런거 아무 상관없이 그냥 신병 때 하루라도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는 거가 소원이었음.
일단 자대배치 받는 첫날부터 진짜 일병 전체 몰려와서 한 방에 가두고 온갖 쌍욕에 별에 별 거 다 시키기 시작.
몇 명인지도 모르겠고 대충 어림잡아 30명이 둘러싸서 그냥 닥치고 욕하는 거.
일단 대답은 예 아닙니다 잘못들었습니다 딱 3개 고정시켜놓고 그냥 여기저기서 까댐.
뭐 물어보면 눈 바라보면서 몸다 돌리고 대답해야하고 저 3가지 대답에서 벗어나면 그냥 오지게 쌍욕 듣고.
그때 생각하니까 ㅈㄴ 빡치는데 암튼 첫날부터 멘탈 개 가루가 되어서 시작.
잘 때 되니까 이제 다음날 5분일찍일어나서 점호 시작되면 불켜고 제일먼저 튀어나가야 함.
안그래도 멘탈 가루되어 있는데 그 5분 일찍 못일어나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가서 한숨도 못잠
담날부터 무슨 온갖 악폐습의 결정체가 시작되는데
청소 분리수거 같은 신병이 해야 할 일들을 단계별로 정해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토시하나 안틀리고 다 말해야하는 거.
선임이란 새키들은 지들도 똑 같이 다 외운 상태니 한번 주르륵 불러주고 바로 말해보라 함.
당연히 말하지 못하니 오지게 쌍욕 처먹음.
이건 다 외울 때까지 매일 털리게 되어있음.
또 멘탈 가루 됨.
거기다 우리는 점호 말고 일이병 점호가 따로 있어서
점호 시작되기 30분 전에 일이병만 한방에 모여서 ㅈㄴ게 털림.
보통 일병 꺽인 애들이 모여서 그냥 ㅈㄴ게 쌍욕해가며 털어댐.
아무래도 신병이라 누구 하나는 어그로를 끌게 되어있는데 그날은 아주 박살 나는 날임.
저녁까지 잠도 안재우고 거의 밤새 쌍욕 처들음.
진짜 하루라도 편안히 잠만 잤으면 좋겠다는 게 소원이었고 유격을 한달 내내 받아도 좋으니 제발 하루라도 편안하게 잤으면 하는 게 소원이었음.
저보다 더 심한 사람도 많을 건데 저딴 글 올라오는 거 보니 하도 빡쳐서 주접 좀 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