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자겠죠ㅋㅋ
과거엔 '또라이다' 하면 주위에서 쌩까고 배척하면 그만이었지만,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좋은 해방창구가 있으니까요.
인터넷에선 기본적으로 익명에, 누가 누군지, 현실에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등 정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또, 온갖 떡밥들이 돌아다니고 사회에서는 비주류인 자들이 주류인양 설쳐대는 곳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배척받은 또라이들이 놀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되죠. (예를들면, 현실에서 못받은 관심을 인터넷에서나마 받아보려고 튀는 행동을 하는 관심종자들이나, 저런 괴랄한 생각을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글 본문같은 자들이나, 일반인의 상식과 사회통념 상 받아들이기 힘든 과격한 언행을 하는 일베같은 애들, 정치관련 뉴스에서의 실제 선거결과와 다르게 흘러가는 여론 등)
사회 전체로 보면 비주류들의 목소리들이 실제보다 커보이고 많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어떻게보면 당연한 게, 현실에서 주류인 사람들이라면 인터넷에서 목소리 내고자 애 쓸 필요조차 없고(부자가 굳이 나 부자라고 외치지 않는것과 같이요), 그들에게 인터넷이란 그저 현실을 살아가면서 정보와 편리함을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그칠 뿐일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인터넷에서 큰소리치고 삶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사람들은.. 현실에선 그저그런 사람일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의 뛰어난 기술이나 솜씨를 바탕으로 명성을 얻어서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별개입니다. 그 사람들은 어차피 기반은 현실세계에 있으니까요)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서, 무튼 저런 또라이들은.. 현실(의 '내 주변')에는 별로 없겠지만요, 인터넷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에(심지어 해외까지 나가서) 서식하는 또라이들의 행태가 저런식의 기록으로 남게 되니까요.. 그런것들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보기엔 또라이가 많아보이는..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행위가 떡밥이 되어 돌아다닐 리는 없으니깐요..
이런 건 굳이 '또라이'에 대한 것 뿐만이 아니라, 어떤 떡밥들이나 다 마찬가지인거라 생각돼요ㅋㅋ
가생이나 어느 사이트에서나 보면 어떤 떡밥이 터질 때 관련한 자칭 '전문가'란 사람들이 나타나는데요.
뭐 법률이나 고소 관련 떡밥이면 현직 변호사라든가, 고소를 당해 본 사람이라든가..
키 얘기를 하면 180이상인 사람들만 줄줄 나타난다든가.. 연봉얘기를 하면 기본 5천에 1억넘는 고연봉자들이 줄줄이 나타난다든가..
그런데 이런 것들을 보고 '와 이 커뮤니티에는 법조인들이 많나보구나', '와 이 커뮤니티는 훈남훈녀들만 있는 커뮤니티구나' 라고 생각하는 건 좀..ㅋㅋ
현실은 그 떡밥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 그런 떡밥에 대해 잘 모르거나 불리한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관련해서 자기는 자신있는 사람들 + 관심이 필요한 분들(..) 이 떠들어대서 상대적으로 많아보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인터넷의 특성인거 같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