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 사령부 가보셨는지 오락실이 있는데 진짜 으리으리
보여주기식인거 같은데 저기 배치된 병사들을 일명 때깔이라하죠
우리도 있었어요 동기들 군단 휴양소로 배치받던데 전 맨 핫바리 파견지에 배치 받는 바람에 개고생
90년대 중반이었는데 대대에 가보니 드럼세탁기가 딱 파견지라고 보급도 잘안돼요 ㅠㅠ
95년 군번인데 저는 세탁기는 고사하고 물도 안나와서 매일 물 퍼 날라야 하고 화장실은 푸세식이라 겨울에는 변이 탑 처럼 쌓이고 얼고 쌓이고 얼어서 나중에는 똥꼬를 찌를 지경이 되면 DF 한통 쏟아 붓고 지글지글 변을 녹여서 쓰기도 하고 봄에는 방독면 쓰고 똥 푸기도 하고
저 입대할 당시에도 이런 말이 있었죠.
"요즘 군대는 옛날 같지 않아서 엄청 좋아 졌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