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날 종각타종 보고왔는데 화장실도 급하고 새해 첫 커피도 먹고싶었는데 마침 낙원상가 뒷편으로 코딱지만한 까페 하나가 열어있었습니다.
오줌보 터질것같지만 커피 주문부터 하고 점포 주인에게 화장실 어디냐고 물었는데 거의 엿먹어라 수준으로 퉁명스럽게 있다가 10분쯤 지나 커피 내어주면서 화장실 키를 주더라구요 ㅎㅎ
아차 그 이야기가 아니고 그렇게 겨우 옷장만한 화장실에서 급한 볼일 해결하고 와서보니 그전엔 정신없어서 크게 신경 안쓰고있었는데 까페에서 음식 썩은냄세가 나는거예요
뭔가했더니 뭐같이 생긴 여자애 둘이 스페인 남자 둘과 까페에 신나서 앉아있는데 뭐 딴건 모르겠고 쥐똥만한 까페에서 까페 주인에게 접시하고 포크 달라고 해서 (빌려쓰는걸로 보이는데) 양념치킨을 두접시에 나눠 담아놓고 그 스페인 남자들에게 먹으라고 했나봅니다. 그 결과 먹지도않고(까페에서 그걸 꺼내놓으면 그걸 눈치보여서 누가먹냐 멍청한 언니들아)널어놓은 음식 냄세가 시간이 지나서 음식 썩은냄세로 변하는 경우였어요(는 까페 위생이 안좋다는 이야기..)
하여간 불친절하고 맘씨 고약한 까페주인과 상식없는 진상손님을 나는 올해 새해 첫날부터 겪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