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장례식장을 많이 못 가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3~4번가본 결과..편육 육계장 맛을 느낄새도 없었음. 그리고 억지로 나무젓가락 들고 한입 먹어봐도 맛도 없었고..
그냥 술만 좀 마신 기억이 남. 친구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담날아침 발인때까지 있어주느라 차안에서 쪽잠자다가 급하게 일어나서 배웅해주고 근처 해장국집가서 밥먹었던..
관혼상제는 인간 문화의 총체로 감정적인 차원보다 사회적 차원의 예식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나라의 관혼상제는 전통적 관습이라 제례를 따르기보다는 매우 형식적이고 산업화되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나 혼례와 상례의 경우 더욱 상업화되어 있어 그 본래의 의미조차 퇴색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혼례의 경우 신세대들이 이러한 지나친 상업성을 벗어나고 개성적 문화로 예식을 펼치자는 논의가 있고 변화하는 과정이지만
상례의 경우 조직적 상업화가 된지 오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혼례에 비해 고전적인 성향이 커 개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상례는 죽은 자의 집에서 이뤄졌으며,
원래 죽은 자가 생활하고 기거하는 방에 자리를 두고 시신을 살아생전처럼 누인 다음 병풍을 치고 제단을 만들어 생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조문하고 조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체적으로 상례는 슬픔보다는 죽은이가 사후 세계로 잘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축제의 형식이며,
조의와 천도의 제의 둘을 포함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대게 3일장 내지 5일장을 치르는데 이는 혹시 죽은자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며 계절에 따라 시신의 부패 등을 이유로 기간이 유동적으로 정해집니다.
장례는 조문이 끝나면 시신을 염하고 입관을 시킨 다음 상여라는 가마에 시신을 태워 도수로 장지까지 시신을 운반하고 선산이나 이미 봐둔 명당지에 지관이 지정한 방향에 따라 관을 내려 놓고 직계 가족이 흙을 언는 것으로 매장 절차가 진행됩니다.
매장이 완료되면 봉토를 쌓고 풀을 심어 묘가 유실되는 것을 막고 직계 손은 무덤 근처에 초막을 짓고 사당에 신위를 모셔 죽은 자를 특정 기간 동안 기리게 됩니다. 이를 3년 상이라고 하는데 딱히 정해진 시간은 없으나 높은 지위나 계급은 3년을 그 상제의 기간으로 삼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