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 헉 아 아냐 ㅠㅠ 지금도 너무 이뻐
여자 : ㅋㅋㅋㅋㅋㅌ 장난이야 귀엽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幸福(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
우체국 窓門(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便紙(편지)를 쓴다.

행길을 向(향)한 門(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電報紙(전보지)를 받고
먼 故鄕(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多情(다정)한 事緣(사연)을 보내나니

世上(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人情(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幸福(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便紙(편지)를 쓰나니
-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

설령 이것이 이 世上(세상) 마지막 人事(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음으로 나는 眞情(진정) 幸福(행복)하였네라.

                                                                      청마 유치환
                                                                      행 복 (幸福)

http://blog.naver.com/lsseol/30111085530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