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부분은 타일러가 조금 잘못 얘기한거죠
일반론적인 부분을 말한건데
타일러는 소수의 예로 반박한거거든요
저런 식이면 성립되는 얘기가 없어져요
한국은 김치를 좋아한다
아니다 그건 개개인의 입맛이고 선택이다
나만 해도 한국인이지만 김치를 안 먹는다
얘기자체는 틀린게 없죠
그런데 사실 잘못되었잖아요
일반론적인 부분에 대한 의미로 한 얘기를
소수의 예로 반박한거죠
어떻게 한 국가의 모든 사람이 다 같은 부분이 있겠어요
소수의 예는 항상 존재하는데. 이걸로 반박하면 안되죠
보통 저런 명제는 앞에 일반적으로 볼때에 이런 말이 적혀있지 않아도 그런 의미로 사용된다는게
전제되는거나 다름 없는데
타일러가 미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때는 자주 저런 논리를 사용합니다.
사실 논리 오류죠
끄으랏차님이 정확하게 꼬집어 주셧네요.
'한국사람은 김치를 즐겨 먹는다. 하지만 모든 한국사람이 김치를 즐겨 먹는것은 아니다'
와 같은 뜻이죠
이 두가지 차이점도 모르는 것 같네요.
쟤가 말하는 것중에 그 모순이 있는데
자신의 부모님은 할머니를 모시고 산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은
독립해서 사는게 일반적이라는겁니다.
물론 좋은 마인드를 가진것같긴 하지만
저런 일반적인 오류 가지고 말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
비슷한 것 같지만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가졌죠.
특이한 케이스를 참고를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보편적으로 보면 안된다는거죠.
너끈하다님이 무슨 뜻으로 말씀하신것인지는 알겠지만.
문화의 차이를
'한국은 이러이러해서 다르네요'가 아니라 '이러이러해서 틀리네요'
라고 말하고 있따는거죠.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생각의 전환과 세상을 넓게 보자는 것은 좋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적인 부분까지 거론하는 것은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일반적 경향을 전제할때에는
아주 당연하게도 소수의 예는 물론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하다 라는 얘깁니다.
꼭 소수의 예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아예 문장으로 적어 드리면
한국인은 김치를 좋아한다.
말에는 애초에 소수의 예외는 당연히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김치를 좋아한다 는 얘깁니다.
소수의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는
모든 한국인은 김치를 좋아한다
라고 할때에요.
이건 일부러 따지지 않아도 보통 당연히 이걸 전제로 하는 얘기이기때문에
이 부분을 파고 들어 소수의 예를 사용하면 안되는겁니다.
이 세상 어느 나라에나 특이한 사람과 소수의 예는 다 있어요
소수의 예를 전부 그 나라의 일반적 경향이라고 해버리면
나라간의 차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아요.
이런식이면요 애초에 비정상회담은 존재의미자체가 없는 프로그램이 되요
외국인 패널은 애초에 나올 필요도 없고요
우리나라에는 그런 사람 없어요?
우리나라에도 부모 안 모시고 사는 사람 모시길 거부하는 사람 있어요
그게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당연히 있어요
우리나라 하나만 가지고도 개개인의 특성차라는 결론은 이미 낼수 있는거예요
외국과의 차이를 알 까닭이 없어지는거죠
좀 정리하면요
님이 타일러 의견이라고 얘기하신
"타일러가 하는건 다수가 그렇다 해서 그 주장을 모두 맞다거나 그렇다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이건요 이미 당연하게도 모두가 전제하고 있는 부분이예요
그런데 무슨 말할때마다 그걸 붙일 필요가 없어서 안하는 부분이고요
"미국사람들 패스트푸드 많이 먹잖아요"
라고 얘기하는건 일반적 경향을 얘기하는거고
이 말 앞에는 당연하게도
모든 미국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고 일부 예외는 당연하게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경향을 보면 "미국사람들 패스트푸드 많이 먹는다"
라는 얘기예요.
저 긴 앞말은 그냥 원래 전제되어 있는 얘기인데
이 부분을 물고 늘어지면 우습죠
이러한 일반적 경향에 대해서 전제하는걸 저런식으로 반박하면요
1인당 패스트푸드 소비량이 미국이 더 높은걸 뭐라고 얘기하실건데요?
당연하게도 미국에도 패스트푸드 아예 안먹는 사람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1인당 패스트푸드 소비량이 미국이 타국보다 적은게 되는건 아니죠.
이럴때 사용하는 말이
미국사람들 많이 먹는다는 말이예요
모든 미국사람들이 다 먹는다고 안했잖아요.
한국사람도 다 같지 않고
미국사람도 다 같지 않고
중국사람도 다 같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라는 소리를 할거면요
애초에 미국사람 중국사람 의견이 무슨 필요냐고요
타일러가 똑똑하이긴 하지만 너무 중도를 고집하다 헛다리 집는 경우가 많죠.
어제만 해도 햄버거의 원조를 가지고 독일과 설전을 펼쳤는데 타일러의 논리대로면
짜장면, 양념치킨은 한식이고 돈까스, 카레는 일식이라고 우겨도 할 말이 없겠더라구요.
네팔의 가드히마이 축제에 대한 견해도 저로썬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고...
예. 압니다.
타일러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니라 원조와 유래를 나눠서 주장한 게
원조 논란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위험한 발언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누군가 타일러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커리의 유래는 인도지만
카레는 원조는 일본이니 카레는 일식이다. 라고 우길 수도 있는 일이고
실제로 2ch 일본인이나 일빠들이 저렇게 주장하고 있기도 하죠.
노파심이겠지만... 이런 쪽으로 하도 시달려서 오해의 소지가 높은 발언은
좀 안 했으면 합니다.
제가 또 글을 다 잘라먹고 하고싶은 말만 쓰는 바람에 오해가 생긴 듯 한데...
그래도 말씀 감사합니다. 친절하시네요 ^-^
정확히 말하자면 카레가 일본의 원조가 아니라 카레라이스가 일본의 원조져. 카레 자체는 영국이 원조입니다. 인도에서 마살라(인도사람들은 커리라고 원래 안 불렀음)를 영국 사람들이 수입하면서 만들어 먹기 편하게 개량한게 흔히 커리(카레)라고 부르는거고 그걸 일본에서 받아들여 전분을 넣고 밥이랑 같이 먹는게 카레라이스입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만든 치킨 티카 마살라 같은 커리 음식들을 인도 사람들도 대게 인도음식이 아니라 인도에서 유래한 영국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원조와 유래를 구분하는 것도 충분히 일리있는 주장이라고 보여집니다.
짜장면 같은 경우도 제가 만나본 중국 사람들은 한국 짜장면을 한국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절대 중국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만 말하고 그게 중국음식은 아니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