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제비가 저희집 지붕밑에 둥지를 틀어요.(10년동안 관찰함)
그래서 날아갈때쯤 되면 마당에 있는 빨래줄에 저렇게 쪼로록 앉아요.
그러면 부모제비들이 먹이를 물고 오는데 너무 신기한건
순서대로 먹여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이런식으로
그런데 더 재밌는건 부모제비가 모두 먹이를 물고 오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순서대로 먹입니다.
부모제비들이 어떻게 의사소통이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한마리 먹이를 주면 한마리는 건너뛰는것 같아요.
그래야 부모제비들이 순서대로 주게되니까요.
엄마가 첫째,아빠가 둘째,엄마가 셋째,아빠가 넷째,엄마가 다섯째,
다시 아빠가 첫째, 이렇게 되는듯
나만 신기한가 ㅋㅋㅋㅋ
종마다 달라요 균등하게 먹이는 종도 있지만 아무렇게나 먹이는 종도 있고
가장 활발히 먹이를 달라고 하는 순으로 먹이는 종도 있습니다.
제일 후자의 경우가 왜 발생하냐면 강한개체만이 살아남기때문에
어릴때부터 먹이경쟁에서 신체적 우위를 가진 새끼를 살리기 위해서라더군요
종 보존에 더 유리하니까요
심지어 이렇게 되어 먹이를 계속 못 먹게되는 약한 개체는 결국 굶어죽거나 몸이 너무 약해졌을때
다른 새끼들이 둥지밖으로 밀어내어 떨어져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