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향방작계 갔을 때 해병들이랑 같이 받는데(나는 해군)
어김없이 자기네들끼리 군대놀이 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해병 한 명은 행색도 초라하고
-왜 해병들은 예비군복도 이것저것 수놓아서 버라이어티하잖습니까? 근데 그 친구는 그런 건 커녕
줄도 제대로 안잡히고...-
다른 애들하고 안어울리고 혼자 있는데 다른 애들도 걔한테는 말을 안 걸고... 말을 안 건다기 보단
무시한다고 할까? 아무튼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내가 관찰력이 좋은지 그런 분위기는 잘 보는 편임.
그래서 중학교 동창 해병한테 저 사람은 왜 혼자 있냐? 물어보니깐
'기수열외자' 라고 하더군요. 기수열외가 뭔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과연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군대에서 찍힌 게 사회 나와서도 간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해병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내가 아는 분
해병대에서 맞아서 정신질환 와서 평생 정신병약 먹어야 하는 신세인데
해병대 누구 하나 와서 도와주는 사람 없더군요
쓰레기들...
진짜 군인은 장소와 분위기 봐가면서 행동해야지
사회에서까지 군대놀이하고
컨테이너 가져다 놓고 도시에서 무슨 얼어 죽을 국방색 위장 무늬라니
가장 기본적인 군사지식도 없는 놈들인가
그나마 요즘은 예전처럼 심하진 않는 것 같아 다행이더군요
여기 참 찌질한 사람들 몇몇 보이네요. 해병대 제대 신고 안한다고 안 팹니다.
유머게시판 눈팅만 한 5년 하다가 글 쓰는건데 군대이야기 나오면 꼭 해병대 욕하든데
정말 당신들이 아는 해병들이 다 병진에 쓰레기들인가요?
어딜가나 진짜 병진같은놈 쓰레기들은 존재합니다. 물론 해병대에도요. 그 사람이 똘아이지 해병대가 이상한건 아닙니다.
진짜 자기 주위에 해병대 나온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 좀 해 보고 욕하시기 바랍니다.
해병대 893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