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도 저런 사람들 있었음.
당시 여친이 부산역 앞 매장에서 일했는데 무려 15,000원 뜯김.
시골에서 왔는데 아들집이랑 연락이 안된다면서 집으로 돌아갈 기차비가 없다고...
기차비 15,000원 주면 집에 돌아가서 송금 해 준다고.
울 여친 얼마나 착했으면 그런거에 낚였는지.
아.. 글 쓰다 보니 젠장.. ..
보고 싶네 ㅠㅠ
어릴때 어떤 여자애한테 저런 거 당했는데...막 울먹거리면서 부탁하는데...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용돈을 헌납하고 말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차비로 뭘 그렇게 많이 뜯겼는지 모르겠는데 약 5천원 가량 뜯긴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친구들은 저보고 당한거라고 속은 거라고 했지만 전 상관 없었죠. 뭘 바라고 도와준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얼마뒤에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짓을 하는 그 여자애로 추정되는 여자애를 목격하고는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음에도 직접 확인되는 순간은 나름의 충격이되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성격의 무리인지는 몰라도 혼자가 아니라 그룹이더라고요. 학교폭력의 희생량인건지 그나마 무리중에 외모와 연기가 가장 좋아서 선발된 건지는 모르겠네요.
저 군생활 중 포상휴가를 나왔을때 강변터미널에 도착해서 지하철 타려고 나왔는데 지하철역근처에서 어떤 아저씨가 자기 아들도 12사단이고 지금 아들 만나고 대전 내려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만원 빌려달라 그러더군요..
저는 그 아저씨가 표정도 우울해 보이고 아들 생각하는 마음이 안타까워서 빌려드렸고
제 연락처 받아 가서 꼭 갚는다고 그래서 저는 믿고 빌려줬는데
며칠뒤에 친척누나가 결혼해서 정기휴가를 잘라서 다시 휴가 나왔는데 그 아저씨가 또 저를 보고 똑같은 말을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며칠전에 저 기억안나시냐고 제가 빌려드렸지 않냐? 이렇게 말하는순간 바로 몸을 확 돌리더니 다른데로 걸어가더라구요.. 완전 상습범이었어요.. 아.. 이런 사기도 있구나... 잠시 정신적인 충격에 그 아저씨 쫓아가서 받아낼 생각도 못한 순간에 사라지더라구요..
그때는 제가 나이가 어려 세상이 아름다운 줄로만 알아서 사기일거라는거 몰라서 겪은 일이었죠..
말이 길어졌는데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돈 빌려달라는거 99% 사기 입니다.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아우 진짜 어디 뜯어먹을 돈이 없어서 군인들 돈을 뜯어 먹냐? 똥통에 빠져 죽을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