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시골에서 벌을 키웠었는데(한봉) 많을 때는 30통 넘었음. 모내기 철에 새끼를 침. 분봉한다고 하죠. 여왕벌이 여왕벌 알을 낳고 알이 깨어나 어느 정도 크면 새로 나온 여왕벌이 일벌+숫벌들과 함께 한 무리를 지어서 분가를 함. 이때 진짜 벌들이 마당에 한 가득 -_-; 장난 아님. 여왕벌이 벌통을 나와서 근처 나무둥치 같은데 붙으면 다른 벌들이 같이 무더기로 감싸듯이 붙는데 이걸 벌통에 옮기는 작업을 하다보면 꼼꼼하게 작업을 해도 적게는 서너 방에서 직접 나무에 올라가 받는 경우에는 15방까지 쏘여봄(초등학생 때). 여튼 16살 때까지 꿀벌은 수시로 쏘이고 7살 때는 풀 뜯어먹으라고 밖에 매놓은 동네 소가 땅벌집을 밟았는데 모르고 근처 지나가다 어마무시하게 달려든 땅벌에 마구 쏘이면서 머리에 붙은 땅벌을 손으로 막 때리면서 집에 거의 기절 직전에 와서 빗으로 머리를 빗으니 죽은 땅벌이 우수수-;; 실신했는데 한숨 푹 자고 잘 일어남)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가는 길 옆에 장수말벌집이 있었는데 호기심에 가만히 보고 있는데 시커먼 지네 같은 게 나옴. 지네가 아니라 어른 엄지손가락만한 장수말벌 3마리가 연달아 나오는 거였음. 바로 얼음 돼서 있으니 세마리가 몸 근처를 윙윙 날아다니더만 머리에 앉아서 물어뜯는데(쏜 게 아니라 진짜 물어 뜯었음) 기절하는 줄 알았음. 얼마나 놀랐는지 무지 물어뜯기고 다행이 쏘이지는 않고 집에 오는데 근 1시간 동안 실어증 걸려서 말을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