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숙제가 얼마나 글을 잘쓰나 또는 맞춤법때문에 일기숙제를 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일기쓰는것을 매우 곤혹스러워했어요.
뭐 매번 특별한 날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선생님께 전화드려서 일기숙제는 아이가 부담스러워해서 걱정이다라고 말했어요
(일기 숙제 내주지마세요) 이것을 아주 빙빙 돌려서 말했더니 알아들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애들은 일기를 안써요ㅎㅎㅎ
대신 위인전같은걸 읽게 해서 그걸로 독후감을 쓰게해요.(30분이면 읽을만한 짧은책 위주로..)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게 일기는 어떠한 일이 있을 때 적는게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고 느낀걸 적어도 됩니다. 모르는 부모님들이 많아요.
우리가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이라도 생각하는 것이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도 같이 길러주면서 가르쳐야하는데 모르는 어른들이 많다는 것.
물론 사생활을 담을 수도 있어 차라리 위에처럼 독후감을 대체하는 것은 적극 찬성이지만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는 말 그대로 글쓰기 연습이 가장 큰 목적이지 감시가 주목적이 아닙니다.
자신이 머리속에 담아 둔 것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통 일기를 쓰는 저학년은 학습태도 향상을 위한 반복과 인내교육에 많이 치중하게 되는데
저학년때 양도 양이지만 반복적인 것을 시키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렇게 말한다는 것은
"먹고사는데 쓰이지도 않는 수학을 뭐하러 어렵게 배우는지 모르겠다 산수만 가르치면 될걸"
이라고 말하는 사람하고 다를게 없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