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코메디라서 메인 캐릭터 직업을 특별히 희화화 하자 해서 그 렇지, 미국에서 치과의사의 사회적 대우나 인식이 일반 의사보다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치과의 악악면 외과 같은 경우는 일반 의대 외과보다 훨씬 난이도 높은 수련을 받아야 됩니다.
한국은 턱깎기 같은 것도 성형외과에서 하고 있지만, 사실은 치과에서 해야 되는 수술이고, 미국은 실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일단 의과대학이나 치과대학 입학 자체가 안 되구요, 수입도 의대 전과목을 다 합쳐서도 치과가 상위권에 있습니다.
군대로 말하면... 행정병을 소재로 놀리는 느낌???
하지만 군미필이 행정병을 비웃지는 않죠.
일반인이 치과의사를 무시하지는 않지만, (어지간한 사람보다 더 고학력에 고연봉인건 분명한데요.)
본문에 나온 것처럼 '의사들 사이'에서 저렇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뉘앙스로 많이 개그에 쓰긴 합니다.
저 영화가 아니라, 토크쇼 같은 곳에서도 치과의사를 비웃는 소재는 자주 나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게...
흑인 배우 토크쇼에서, 엄청 잘 나가는 영화배우인데...
자기가 사는 집이 엄청 고급진 동네인데, 그 동네 흑인은 자기랑 누구랑 해서 2명 뿐이라고. 자기 옆 집 사람은 백인 치과의사라고, 전국 어느 마을가나 하나씩 있는 치과의사. 백인은 치과의사만 되어도 들어오는 곳인데, 흑인이 들어오려면 세계 탑 먹어야 들어온다. 뭐 이런 이야기 하던 것이 기억나더군요. 치과의사 = 전형적인 중산층 / 의사 = 상류층 / 이런 느낌이긴 한가 보던데요.
잘못 알고 계신거예요. ist는 "er"이나 "or"처럼 행위 주체자를 칭하는 단순 접미사지 기술자를 칭하진 않습니다. Scientist를 과학하는 기술자로 생각하지는 않고 Physicist를 물리학하는 기술자를 뜻하지 않습니다. Technologist를 Technology하는 기술자로 생각하지도 않구요. Violinist, Pianist를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치는 기술자로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에 든 몇 가지 예는 과학, 공학, 예술 쪽의 "최상"의 대우를 받는 **ist들이고요.
Medical Doctor들의 지나친 부심이지요. 다른 분야의 PhD에 대한. 특히 사람 몸을 다루는 치과 의사에 대한...
한 20년전 쯤에 의사가 일주일간 벌 돈을 치과의사가 하루에 벌고, 치과의사가 일주일에 벌 돈을 한의사가 하루에 번다는 얘기가 있었다.
한국에서 치과의사가 대단한 것 처럼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임플란트라든지, 보험이 안되는 치료를 통해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죠. 의사도 요즘은 피부과나 성형외과가 돈을 많이 버니 그 쪽으로 몰리고 알아 주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