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거기서 세세하게 좀더하면 엄청나게 다양한 추어탕 종류가 있었던거 같네요
어릴때 구미에선 겨울철 둠붕(논에 있는 조그만 웅덩이)퍼서 잡는 미꾸라지를 같이 넣고 끓인 추어탕에 개구리 알밴거 넣어서 끓여먹었는데 진짜 꿀맛이었다는~~ 지금은 그 작은 논개구리들이 안보이는군요 진짜 고소했는데 ㅎ
전라도 영암 출신으로써 60년대 저 어렸을때 회상 해 보면 미꾸라지 전체를 갈아 넣었던게 아니고요.
살아있는걸 소금으로 토한다음 깨끗이 씻어서 그냥 푹 삶습니다.
그리고 고운 체에 뼈만 걸러내서 돼지주고 나머지 살은 학도에 넣고 간다음 국물과 함께 각자 집안에 비법으로 만들어 내죠.
지금이야 믹서기가 있어서 뼈째 갈아먹어도 입안에 이질감이 없지만 예전엔 학독에 아무리 곱게 갈아도 까끄러운 뼈를 어쩌진 못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