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만화구상을 한다는게 그냥 혼자서 카페에서 웹서핑하며 스토리 궁리하는게 아니라..
편집자와 미팅하며 이렇게 그려가고 저렇게 그려가는 과정이 있는데..그걸 말하는거여요.
따라서 취준기간에 월급으로 생각할것이 아니고..
인턴사원근무를 이야기하는것이 더 적합합니다.
만화가들 쉽지 않습니다.
님같은 논리라면, 다똑같이 미팅하고 그려가는 과정도 돈을 줘야한다면
만화가 인기가 있던없던 그냥 똑같이 월급제에서, 인기있고 일잘하면 진급해서
아무리 폭발적으로 인기있어도, 진급 월급인상으로 맞춰서 주고
만화로서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제작이되면, 회사가 수익 다 가져가고
직원으로서 인센티브만 좀 받고, 진급에 유리하게 하면 되겠네요 ^^
저게 이런겁니다. 연재 준비라는게 계속해서 일을 시킵니다. 그림체를 계속 변경시켜서 시안을 보여주고 캐릭터 잡아서 보여주고 수정하고 스토리라인이나 시나리오 콘티 같은거 계속 잡고 4회 정도 원고 세이브시키고. 연재와 동일한 수준의 노동력을 들여 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여럿놈에게 시켜놓고 그 중 한 놈 골라서 내보내거나 무한 대기거나 그런 거죠. 팽 된다고 그걸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없어요.
다른 업자들도 마찬가지죠. 시안 보여주고 합격해야 계약하는거죠.. 그 사이에 요구 맞춰주느라 수차례 인터뷰하고요.. 계약서 사인해야 돈나오는거지 그전까지는 아닙니다. 예를들어 주택 인테리어 한다고 할때도 내가 업자들 시안보고 여러가지보고 맘에 들어 계약 합시다 해야 돈주는거지 너의 요구에 우리가 몇달을 썼으니 돈 줘.. 하면 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