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얘기라 지금은 다르겠지만
임상병리사였던 친구가 말하길,
병원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검사들중 상당수가 기계들로 이루어지는데
기계들 마다 다르고 검사 항목에 따라 다르지만 오차율이 몇 천분의 1인 것들도 많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종합병원에서 행해지는 그 수많은 검사들 중에 잘 못된 결과가 어쩌다 나오는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란 겁니다.
수술해본 분들은 아마 잘 아실겁니다.....검사가 얼마나 많은지
종합병원이라면 하루에 행해지는 검사만해도 상당한 숫자가 누적됩니다.
그래서 아는 지인이나 중요한 환자의 경우 수작업 부탁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20년이 넘은 이야기이니 요즘은 기계나 검사과정이 향상되서 예전같지는않을꺼라 믿습니다.....(제발)
친자확인의 오차확률 발생원인이 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한계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DNA해석같이 학문적 원인에 의해 고정된 것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만약 판별시 과정상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오차라면 99.7%라는 말은 검사하는 사람 1000명중에 3명의 결과는 틀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과가 미치는 파장을 생각한다면 천 명중에 세명이라.....뭐 친자감별이야 그리 흔히 행해지는게 아닐테니...
자 차분히 설명 드릴게요.
저 0.3%는 저 검사가 틀릴 확률이 아니라, 친자일 확률입니다.
저 검사가 틀릴 확률이 0.3%라면, 1000명중 3명은 틀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겠죠.
그런데 저건 검사가 틀릴 확률이 아니라, 친자일 확률이 0.3%라는 겁니다.
남편의 친자일 확률이 거의 0에 수렴하는 수준이란 거죠.
저 검사가 맞고 틀리고 확률은 HHH3님이 말씀하신 '검사의 신뢰도'로 표현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