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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1 18:08
[유머] 500만원 주운 썰.jpg
 글쓴이 : 쇠고기
조회 : 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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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밥먹으러 갔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번쩍번쩍한 장지갑이 하나 놓여있길래 봤더니..



웬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주민등록증에,



5만원 신권 100장이 들어있었음..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5분 정도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안 오더라..



그래서 잠시 기다리다가.... 밖을 나왔는데 참 갈등되는거임.



장시간의 마음의 고민을 접고 파출소로 감ㅋㅋㅋ



가서 설명하고 연락처와 이름 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나보고 '잠깐만요...' 하는 거임.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와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쩍었지만 기다렸다?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들어오는 풍채좋은 조폭....


이 아니고 스님이신곀ㅋㅋㅋㅋㅋㅋ



그 분이 나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사례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이 돈은 당장 써야 하니까 오늘 내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하길래, 전 스님 돈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고 그냥 원래 일에 쓰시라고 하고 나왔다.... 기분이 이상 했음.



차를 타려고 가고 있는데 그 스님이 '잠깐만요' 하면서 뛰어오시는 거...



이렇게 가시면 자기가 마음이 참 불편하니까 제발 계좌번호 좀 불러주시라고,



조금은 사례해야 자신도 마음이 편하고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고 말씀하시길래, 계좌번호 가르쳐 드리고 집으로 왔음.



3시간이 지난후에 핸드폰에 문자가 왔길래 봤더니



'OOO님께서 150만원을 입금하셨습니다'!!!



15만원을 잘못 읽은 건가? 싶어서 다시 봤다 그러나 분명히 150만원인거야..



이거 참...개이득인가 ㅋㅋㅋㅋ



난 대충 20~30만원 정도 보내겠구나 싶었는데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었음...



그래서 파출소에 다시 전화해서



순경분에게 이런 저런 말씀드리면서 돈 돌려드려야 할 거 같은데 그 분 어디 절에 소속된 분이시냐고 물었더니,



순경이 웃으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하면서,



그 스님이 혹시 내가 다시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했단다.



나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드라.....



그래서 계속 말해주시라고 그 순경에게 졸랐더니...








그 절 이름이 '만우절'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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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었다 18-04-01 18:09
   
허허.....
     
에테리스 18-04-01 18:13
   
아이디 ㅋ
당나귀 18-04-01 18:11
   
신선한데?
Poseidon 18-04-01 18:13
   
자네 . . .소설가할 생각있나
winston 18-04-01 18:13
   
어휴 배 안아프다~
로켓토끼 18-04-01 18:16
   
ㅡㅡ;; 낚였닭~
깁스 18-04-01 18:18
   
이이이이 싸우자 쉭 쉭~~~ 털석 ㅜㅜ
개생이 18-04-01 18:20
   
자 여기서



  한 입 만.
글로발시대 18-04-01 18:21
   
이야 필력보소 ㅋㅋㅋ
애니비 18-04-01 18:25
   
훌륭하시네
역적모의 18-04-01 18:30
   
분명 몇 년 전에 읽은 글이긴 한데, 신선하네요 ㅋㅋㅋ
雲雀高飛 18-04-01 18:31
   
만우절 ㅎㅎㅎㅎ
유니언츠 18-04-01 18:47
   
이거 분명이 몇년전에 읽은건데 또 속았네요 ㅎㄷㄷ
라면매니아 18-04-01 18:50
   
이럴줄 알았어
늙은이 18-04-01 18:59
   
낚였다고 실토 하기 싫은데...
커피향기 18-04-01 18:59
   
ㅡ.ㅡ
담양죽돌이 18-04-01 19:05
   
좋은 스토리였다!!!!!
kuijin 18-04-01 19:06
   
자네...군만두 좋아하나?빵긋^^
째이스 18-04-01 19:18
   
제대로 낚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르Ya놀자 18-04-01 19:24
   
진지하게 다 읽었네..ㅎㅎ
나너너나 18-04-01 19:29
   
글 솜씨 보소 ㅋㅋㅋ
이 긴 글을 다 읽었네
GO실장 18-04-01 19:36
   
이거 몇년전이 아니고 좀 더 오래된듯...기억이 오래되어서 다 읽고나서야 인식할정도로 알고도 속았네요..
98ronaldo 18-04-01 19:44
   
ㅋㅋ 웃고갑니다
지나가는이 18-04-01 19:44
   
아오 ㅋㅋㅋ 내 감동 물어내 이런느낌의 글인데
zzins 18-04-01 20:09
   
3년째 보네요. ㅋㅋㅋㅋ
이제 윗부분만 봐도 뭔지 압니다. 후후
Sulpen 18-04-01 20:30
   
와... 작가분 해도 떼돈벌겠네 ㅎㅎ
dejavu 18-04-01 20:35
   
와~~ 나를 속이다니 필력 인정
가생이만세 18-04-01 20:39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닥파닥
병아리쓸빠 18-04-01 20:54
   
ㅋㅋㅋ
병아리쓸빠 18-04-01 20:54
   
ㅋㅋㅋㅋㅋㅋ
타디온 18-04-01 21:07
   
개 낚임.....ㅋㅋㅋㅋㅋㅋㅋ
또르롱 18-04-01 21:11
   
아 정독해서 읽고 마지막에 털썩 ㅠㅠㅋㅋ
artfox 18-04-01 21:40
   
와 오랜만에 정독했는데...
우짤끼고 18-04-01 21:56
   
자네 연변으로 건너올텐가?
예랑 18-04-01 21:57
   
순간 속에서 욕(서ㅏㅣㅈㄷㅂㅂ시ㅓㄷㅄ도자ㅗㅓㅣㄺ)이............. 털썩~ 한숨 ;;;;;;;;;;;;;;;;;;;
위현 18-04-01 21:59
   
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분모델 18-04-01 22:02
   
아놔 ㅋㅋㅋㅋㅋ
싸대기 18-04-01 22:09
   
빌어먹을 퍼덕퍼덕~~ ㅜ.ㅜ
유수8 18-04-01 22:09
   
필력이 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속았네... __);
고소리 18-04-01 22:22
   
부럽고
자랑스럽고
훈훈하고...

내년에도 또 봅시다
푸른악마 18-04-01 22:29
   
저도 낚였네요
sunnylee 18-04-01 22:30
   
어...허
천천히걷자 18-04-01 23:02
   
ㅋㅋㅋㅋ그러시군요^^
ChocoFactory 18-04-01 23:43
   
만 to the 우절
시선강탈자 18-04-02 00:38
   
아... 인류의 기원까지는 모르겠고 2일날인 오늘 뒷북으로 요롯콤 옴팡지게 낚인 나의 조상은 어류에서 진화한 무엇일수도 있겠다
ultrakiki 18-04-02 07:26
   
와 간만에 낚였네...ㅋㅋㅋㅋㅋ
가남 18-04-02 10:40
   
호오~ 전투력이 상당 하군요?
G마크조심 18-04-02 11:26
   
어제껄 내가 왜읽었지 ㅋㅋㅋㅋ 내가 븅슁입니다 ㅋㅋㅋ
하야덴 18-04-02 12:00
   
ㅎㅎㅎㅎㅎ
모래니 18-04-02 12:09
   
이런 스벌-_-
달리다가 18-04-02 14:40
   
이런 c..ㅋㅋ
관세음보살 18-04-03 00:52
   
ㅋㅋㅋ 대박요
고고한늑대 18-04-03 15:38
   
이런 당했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