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 저 고등학교 1학년때 있었던 같은 반 친구 하나가 생각나네요. 체육시간 제자리 멀리뛰기를 했는데 정확히 얼마인지 몰라도 대충 다른 애들이 잘 뛰어야 2미터 30정도를 뛰었다면 그 애는 4미터를 뛰었죠. 홀로 완전 독보적이었고 그거 보고 다들 입이 벌어져 다물어지지 않았죠. 체육선생도 무척 놀라 따로 육상을 했냐 하니 것도 아니라는데 공중에서 발을 굴려 나가더라구요.
이후 체육선생이 학교에서 그 애 부모님과 면담해 애한테 육상을 시키자 강력히 주장하고 설득했는데 거절당했다고 하더라구요. 공부를 시킬 거라고. 반에서 10등 정도 하던 애였는데 재능이 정말 아까웠죠. 지금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