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는 정말 이거랑 비슷한 경우를 실제로 봐서 더 마음이 그렇네요.
이모랑 이모부가 글케 금슬이 좋았었는데.
이모가 암으로 먼저 돌아가시고
이모부가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매일 술로 세월 보내시다가
술먹고 집에 가시는길에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제대로 부딪히셨는데.
며칠동안 의식 잃으셨다가
병원에서 깨어나셨을때 첫 마디가 .. 아직도 생각하면 참..
식구들 다 모였을때 때마침 깨셨는데
이모 이름을 부르면서 왜 없냐고 찾으시더군요.
뭔 일이냐면
정확히 기억이 이모 돌아가시기 몇달전으로 돌아가신거였습니다.
그 이후 일이 머릿속에서 지워진거예요.
와 정말 말문이 막히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좋아하셨으면 이렇게 되나 싶더군요
그리고 정말 가슴이 답답했던게
그렇게 괴로워서 머리가 일부러 지워버린 기억을
누군가가 다시 알려줘야 한다는거였습니다.
음.... 안타깝고 슬픕니다.
근데, 왜 저분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데, 저런식으로 찾으로 돌아다니게 둘까요?
저렇게 돌아다니다 사고 나면 어떡할라고~ 보호자가 없으면 국가에서 관리해줘야 할꺼 같은데.
두분의 사랑에는 한없이 아름답고 슬프지만,무슨사정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전 저분이 저렇게 돌아다니시다
일 당하실까봐 걱정이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