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잇단 네네치킨 불매운동
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광고가 유명 치킨프랜차이즈업체의 페이스북 계정에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례가 잇따라 노무현재단과 유족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난 1일 저녁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 페이지와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로만 보면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문제는 사진이었다. 글과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커다란 치킨을 안고 있는 모습이 합성된 사진이 등장했기 때문.
일베에서 널리 쓰이는 사진” “고인을 조롱하는 의도가 분명하다” 등 네티즌의 항의가 이어지자,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을 올린 직원부터 해고하라” 등의 댓글을 달며 책임감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네네치킨 불매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해당 게시물은 널리 알려져 2시간여만에 삭제되었으며,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도 삭제됐다.
네네치킨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 7월 1일 7시경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및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노출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책임있는 조치를 하겠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고 밝혔다.
앞서 노 전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는 지난 22일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부산대 A교수를 부산지검에 고소하고, 유가족의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A교수와 홍익대 B교수를 상대로 각각 부산지법과 서울서부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교수는 최근 과학철학 과목을 듣는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증거를 찾고 대법관 입장에서 명백한 사기극을 판단하라’는 과제를 내 논란을 일으켰고, B교수는 1학기 영미법 기말고사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뉘앙스의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어이없네요 네네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