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진강 쪽 1사단이였는데
멧돼지는 낮에 본 기억은 없으나 저 독수리 이야기는 대부분 공감합니다..
매년 이 맘 때쯤.. 빙판이 사르르 얼기 시작하는 무렵에 활동을 시작합니다.
항상 고공비행만 하던 독수리를 가깝게 볼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독수리계의 이단아인지
딱 보면 느끼는게 `아 사람 잡아먹고도 남겠다`
그 위압감이란.. ㄷ ㄷ ㄷ 물론 야생에서 접하는 상황이라 동물원에서 구경하는거와는
느낌이 매우 다르기에 더 커보였을 겁니다.
독수리 이야기는 공감되는데요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부대산뒤편에 패러글라이딩장이 있었죠
근데 초소근무를 서는데 하늘에 길다란게 계속 떠있길래 사람들 글라이더 타러왔나보다 했는데
한참을 지나도 그대로 있길래 망원경으로 보니까 엄청나게 큰 독수리가 날개를 쫙 펴고 그대로 바람맞으면서 하늘에 떠있는데 독수리인거 확인하고 바로 입에서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