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레 영정 사진이 필요했는데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이라고 해서 찍어 놓고 보관해둔 사진이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집에서 하드 뒤져가면서 찾았는데 가장 좋은 사진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더군요. 물론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노이즈도 많이 끼고 열화도 심했지만 가장 좋게 나온 사진이라 그걸 썼습니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한지 10년 동안 SLR 2대 작살내가며 수천만원을 쓰면서 내가 이걸 취미로 삼으면서 가치 있었다고 생각한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핸드폰 사진이라도 있는 이유는 사진 찍길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 찍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에 존재한 것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