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커플은 영화관에갈때 만원짜리 일반자리를 구매해서 들어가는데 2만원짜리 커플석이 비어있으면 앉는다. 그런데 짜증나는 점이있는데 영화가 시작하고나서 커플석에 자기자리라고 비켜달라는 사람이있다. 그 자체가 기분나쁜게아니라 영화시작 전까지 어디서 뭘 쳐하다가 나타났냐는거다. 이럴때 우리는 마음 가라앉히기 바쁘다. 우리는 이제 좀 부비부비도하고 안락하게 볼수있겠구나하는 감정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아닌가. 그까짓 배려아닌 배려를 바라는거다.
내 아파트 맞은편은 옆 동의 120평형 팬트하우스다 좁은 14평 내 아파트에서 지내다 가끔 120평 펜트하우스가 비면 그 집에 들어가 근사한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 잠이 들만하면 집주인이 경찰과 함께 나타난다
자기 집에서 나가달라는 사람... 그 자체가 기분 나쁜 게 아니라 내가 잠들 때까지 어디서 뭘 처하다가 나타냤냐는 거다. 이럴 때 나는 마음 가라앉히기 바쁘다. 나는 이제 잠 좀 자겠구나 하는 기대와 감정이 와르르 무너지는 걸 느끼며 그까짓 배려 아닌 배려를 바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