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속에 끼고 살면서 먹이고 재우고 입히는 어린 자식 방 문도 함부로 열지 않는데
다 큰 성인 자녀의.. 거기다 혼자도 아닌 부부의 집을 마음대로 드나든다? 사줬으니까?
말도 안 될 일이죠. 그럼 남편이 번 돈으로 사고 요금을 내는 아내의 핸드폰도
남편이 맘대로 열어봐도 되겠네요?? 남편이 사준거니까...
하지만 불법이잖아요?
인정머리 없게 들리겠지만 명백한 사생활 침해가 맞습니다.
애를 낳아줬네 여자가 혼수를 했으니 공평하네 어쩌네 하는 저 여자들의 발언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자녀 부부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시어머니도 큰 문제입니다.
이건 제가 한국 여자라고 싸잡혀 욕 먹을 일이 '전혀' 아니라고 보는데요.
훗날 디자이너님께 이런 일이 생긴다면... 비번은 알려드리지 마십시오. 그랬다간
고부갈등 헬게이트가 열리고 뫼비우스의 띠 같은 부부싸움이 지겹게 반복될 겁니다.
어머님을 회유하고 달래드리면서 아내에겐 집 값은 부모님께서 빌려주신 돈이니
갚겠다. 고 하십시오.
부모님 돈을 갚겠다는데 입을 사발로 내밀며 지 친구는 결혼할 때 시부모가
몇억을 주셨다느니 어쩌느니 불평하는 여자가 나쁜 년이지 사생활을 지켜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하는 여자는 절대 나쁜 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