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으로, 이성적으로야 저 분들의 행동이 맞다고 볼 수 없겠지만, 어떻게 세태에 모두가 빠르게 적응하며 변모할 수 있을까요. 개인 재정문제, 개인사 등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을텐데 '변화'라는 허울뿐인 미명 아래 현실문제가 까지 모두 덮어가며 변화하기란 절대 키보드 몇 자 두드리는 것처럼 쉽지는 않을 겁니다.
갑질이라기 보다는 정책적 한계점이 기존 상인들과 창업 청년들 사이에서 갈등으로 드러난 문제인 것 같은데요.
사실 상인들의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현실적으로 나이드신 분들이 저런 센스있는 아이디어를 내서 업종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고, 물건 사다 파는 게 다인 입장에서, 시장에 저 새로운 센스있는 가게 보러 사람만 많이 들락날락 거리지, 정작 매출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을 법도 했겠지요.
그리고 보니까, 저 청년들도 틈새를 노려 점포활성화 정책의 지원받음이 가능한 것을 알고 창업을 한듯한데, 그 지원을 받은 만큼 시장 '활성'에 그만큼 효과를 환원했는 지도 따져봐야하지 않을까요. 본인들 매출을 올리고자 만든 정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했을 터인데, 시장 상인들 눈에는 지원금 받아 본인들 점포 장사만 잘 되니, 조금 억울할 만도요.
이론적으로, 이성적으로야, 자본주의 사상에서 똑똑하고 변화에 잘 적응하며, 센스있는 무언가가 살아 남는 것이 당연하다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많이 고려해야했을텐데, 저는 참 상인분들과 청년들이 웃으며 상생할 수도 있었을 일이 저렇게 끝난 것 같아 아쉽네요...
물론 청년들이 경험이 없어서 상도를 잘 모르는 것은 많이 봐와서 알고있지만,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준 것은 분명한 이득이다. 이것을 이용하지 못 한 것은 무능이고, 청년들이 시장활성화에 분명한 도움을 준것을 인정하지 못 하는 것은 무지를 넘어 옹졸함 이라고 할 수 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