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때 이렇게 생각했는데...아무런 연고도 없는 팀에 억지로(그땐 억지라고 생각했기에) 애착 가지려고 하는게 이해가 안됐지요. 근데 그건 어느팀엔가 애착을 가져본적 없는 사람이라 그렇게 생각하게 된 거란걸 알게됨. 생각해보면 전 연예인도 그렇게 좋아해본적 없음. 그러니 팬질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됐지요.
지금은 그렇다고 제가 크게 변했다기보다 남의 마음까지 단속하고 가늠할 능력이 나한텐 없다는 걸 알게됐고,
내가 콩깍지 씌여서 사랑하는 여자가 남들 눈엔 별로 일 수 있단 것도 알게되고...그렇게 살다보면 저 사람이 왜 그팀을 좋아하는지 까지는 공감이 안되더라도 그런 일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정돈 알게 되는 것이죠.
전 아직도 호감을 느끼는 해외클럽은 있어도 그다지 애착을 느끼지 않는 편이지만...인천을 나름 응원하는 입장에 서본 결과 선수따라 옮겨다니는 철새팬이 더 이상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런데 세상은 그런 철새팬도 필요하고 인정해주죠.
결국 본문 글은 자기가 보는 세상이 그만큼 좁단 얘기라고 생각이드네요. 유게에서 이딴소리 해서 죄송해요.
갑자기 어릴때 생각이나서 ㅋㅋㅋ
발제자 글에 동조하는건 아닙니다만 정도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누가 뭘 좋아하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다만 요즘 포털사이트에서 스포츠란의 댓글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편가르고 비방하는게 심한건 사실입니다. ~충이니, ~퀴니 이상한말 만들어서 서로 폄하하고 또 연고지 관련 패드립도 서슴없이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딱히 축구란 종목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