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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4 17:55
[기타] 가난하다고 착한거 아니다
 글쓴이 : 암코양이
조회 : 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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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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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캐널 16-08-14 18:03
   
진짜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군요... 민원업무하는곳에서 공익을 해본 저로서는 공감이 곱하기 2...

대한민국 아직 멀엇습니다... 시민의식이 높아지기 전까지는...
알브 16-08-14 18:07
   
가난할수록 착하는 것도 거짓말이고, 사람은 다 거기서거기...
활인검심 16-08-14 18:11
   
오히려 여유있게 잘 사는 집이 마음에도 여유가 넘치고 교육도 잘 받은 사람이 착한 경우가 많음....
다만 잘 자라는 애들중 그러질 못해 갑질 하는 애들도 많이 나와서 문제죠
     
총명단 16-08-15 05:52
   
그렇지도 않음
난 오히려 싸가지 없는 놈들을 더 봤는데..
cordial 16-08-14 18:17
   
이 무슨 당연한 소리를
사람에 따라 다른 게 당연하지
사람 인성에 재산 유무가 왜 들어감?
     
magnifique 16-08-14 18:24
   
그러게요
미상 16-08-14 18:25
   
입장에 따라서 사건을 보는 시각과 관점이 달라집니다. 똑같은 사건을 두고 전혀 다른 기사와 논평들을 뽑아내는 무수한 언론들만 보더라도 간단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각각의 발화자들에게 각기 다른 신뢰점수를 매기고 그 기준에 따라 정보를 취사선택합니다.
신뢰점수를 매기는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향과 인식틀입니다. 보통 남녀관계에 있어서 이상형을 '말이 통하는 사람'으로 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표현이 곧 인식틀과 성향의 일치를 의미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아름답거나 착하거나 부자거나 다른 모든 조건들이 뛰어나고 이상적이더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다른 사람과는 짧은 식사와 몇마디 대화도 매우 껄끄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여성들이 말하는 '느낌이 좋은' 이라는 표현의 일부이기도 하죠.
그럼 다시 이 글로 돌아가서, 이 글의 화자는 동사무소의 업무를 일상적이고 업무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단기간이 분명한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입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직업의식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것이 맞습니다. 말투로 보아 남자일 것이고, 초반의 문장구성을 보아 교육수준도 대학 재학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글이 올라온 커뮤티니의 특성상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해야 화제글이 되기에 다소 과장이 섞였다고 생각하더라도 특정 대상에 대한 욕설 뿐만 아니라 특정 계층 혹은 지역민 전체에 대한 욕설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고, 글을 쓰면서 자기가 겪은 짜증스럽고 귀찮고 힘든 상황들에 몰입되어 말투도 점점 유치하고 지저분해져 갑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글에 대해 공감을 하기도 어렵고, 진실과 얼마나 가까운가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흔히 듣는 말처럼 하나의 사건에 대해 한 쪽 입장만 들어보면 상대방이 꼭 죽일놈이 되곤 합니다. 특히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나 불화중이 부부, 매일 투닥거리는 남매, 속으로 서로를 죽이고 싶어하는 회사에서의 사수와 부사수 같은 관계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고 그 특징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예이죠. 실제로 화자가 말한 상황이 1퍼센트의 거짓도 없는 사실이라도, 지금 화자에게 욕설을 듣고있는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어떨까요? 생각이 전혀 바뀌지 않을까요?

유머엽기 게시판에 웃자고 가져온 글인데 너무 정색하며 따지는게 아니냐 하실 분들. 당연히 있으시겠지만, 이런 게시글은 요즘 한창 시끄러운 남혐 혹은 여혐처럼 특정 계층에 대한 혐오를 야기시킬 수 있는 글입니다. 작성자가 선택한 글의 제목은 비록 '가난하다고 착한거 아니다'이지만 실상은 '내가 겪어본 바로는 돈없는 극빈층들은 인간성이 쓰레이기다.'라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장 아래에서 두번째 글을 보면 결론이 나와있죠.
"진짜 거지들은 상종을 하지 말아야됨"

이런 글들을 퍼오는 저의는 알 수 없으나 제가 아는 바로는 가생이에서 특정 계층이나 인물이나 대상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글은 올리지 못하게 하는 게시판 원칙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혐오를 조장하는 치들'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란 말 처럼 자정의 노력이 없으면 제가 사랑하는 이곳도 게시물을 공격을 위해서 사용하는 곳이 되어버릴까 두렵습니다.
     
마그리트 16-08-14 18:44
   
깊이 공감합니다.

메갈, 일베 등에 대해 분노하는 이유도
사람을 구분지어, 망발을 일삼기 때문인데
그동안 뉴스나 댓글들을 좀 살펴본 바로는
몇몇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그 단편을 바탕으로 계층을 나누고 편견을 굳히더니
결국 혐오에 끌려들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이더군요.

가령 임산부석 같은 경우
노약자석에 대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여성계에서 노인혐오성 언플을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온갖 카더라식 루머를 재생산되었고
이젠 노인혐오가 어느 정도 정착을 했더군요.
또 무슨 직업도 그래요, 차팔이, 폰팔이, 버스, 택시, 택배 등
어찌보면 사회에서 상당히 약자층에 속하는 사람들인데
이쪽에 대한 편견과 폄하도 엄청나더군요.
정작 자신들이 남을 그렇게 쉽게 비웃고, 매도할만한 처지에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참 우습지요, 허구한 날 서민타령하면서 서민들끼리 뭉치질 못하니 이리 당하나 봅니다.
     
잭키콩나물 16-08-15 23:03
   
뭐야 이 사람~~
유시민이야? 왜케 말을 잘해???
junjun 16-08-14 18:45
   
그 사람의 배경이 어떻든 일반화 하면 안되죠. 이 글은 그냥 동주민센터의 일상이 그리 느긋하고 편하게 복지부동 하는 건 아니라는 부분만 캐치하시면 돼요. 상담 한번 받고 갔다고 며칠뒤에 고맙다며 음료수라든가 과일이라든가 들고 오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에쿠스 끌고와서 기초생활수급자니까 등본 공짜로 떼가는 사람도 있어요. 빨리 안떼준다고 시비털면서요.
나이테 16-08-14 19:15
   
가난할수록 여유없고 박복한거 맞음. 당연한거임.
몽키헌터 16-08-14 19:15
   
의식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

이게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는..

인성이 좋고 나쁨도
결국 그 사람의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
한숨 16-08-14 20:00
   
장애인 새끼들 할때부터 그냥 스크롤 내림

저 사람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마인드 가진놈이 과연 사실대로 썼을지 의문이 감
서냥 16-08-14 20:15
   
장애인이라해서 또라이가 없는건 아니죠~
다만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제대로 보장되 있는지부터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휠체어 한번도 안타본 사람이 보통 걸어다니는것처럼 쉽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의식할 수도 없는 낮은 턱이나 계단만 있어도 그곳은 지나다닐 수 없는 곳이 되기도 하죠.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리프트를 보면 참 장애인 편의시설도 많이 개선됐구나 느끼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그 리프트에서 추락해서 죽은 사람이 30여명 가깝다는걸 아는 사람은 드물죠

그리고 장애인들 문제는 비장애인문제이기도 합니다. 장애인들의 90%는 후천적장애인이며, 누구나 죽기전엔 필연적으로 장애를 경험하게됩니다. 누구나 경험하게 될 일이기 때문에 연민의 시선을 보낼 필요는 없지만 조금 관대하게 볼 필요는 있습니다.
오다래 16-08-14 21:02
   
난 오히려 잘 살수록 사람이 된 사람이 많은것 같던데..
멍게 16-08-14 21:07
   
돈까스 튀겨주는 걸로 방송타고나서 주변에서 ㅈㄹ해서 관뒀다는 사람 이야기 보면 저러고도 남죠
열쇠구멍 16-08-14 21:25
   
글쓴넘이 착한거 운운하는게 웃기네
먼저 인간부터되고 글적어라
개태성 16-08-14 22:13
   
동사무소에서 일을 잘못한것임... 애초에 거동불편한 분들꺼 미리 빼놓고 공고든 공문이든 통장을 통해 알리든 해서 생활보호 대상자들이 찾아가게 하고 기간지나 혹시라도 남는건 지역 고아원이든 노이복지회관이든 기부하는 방식을 취했어야지...
에치고의용 16-08-14 22:59
   
ㅠㅠㅠㅠㅠㅠㅠ
애니비 16-08-14 23:31
   
글쎄 저도 위에 몇 분들에 동감하는데,
약자니 다 치우고 그냥 합리적으로, 일의 수행으로만 보자구요
예를 바꿔 미쿡 잘 정돈된 백인 단독주택가와 덕지덕지 할렘가에
똑같이 뭘 전달하려 한다 같은 방법이 먹힐까요? 이건 같은 접근이 문제일텐데
나눔이라 할지라도 내 일을 위해,내 방식대로 너희 모두는 협조해야 한다? 
이런게 애초에 가능할리가 없고,공산당이거나,아이가 꿈꾸는듯.

그리고 선악,인성에 관련해서도, 만약 칼든 강도가 돈뺏을때
그게 꼭 필요한 돈인 이가 끝내 저항하면 인성이 독하고 악한 문젭니까?
부자여서, 순순히 줌 착하고? 저 이는 같은 매도를 하는겁니다
널보면발딱 16-08-14 23:41
   
우리나라 복지가 발달이 안되는 근본 이유죠........그꼴보기 싫어서 중간에 지들이 그리 많이 쳐먹나봅니다..
서냥 16-08-14 23:58
   
하급직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의 업무량이 살인적인거도 또 하나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없으면 더 뽑아야할텐데 인건비로 지급할 예산이 없죠~ 그런데도 계속 줄기만 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번에 투표를 잘해서 그런건지 잘모르겠지만 사회복지예산이 처음으로 130조원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어제 봤네요
     
총명단 16-08-15 05:54
   
살인적이요?
우리 주민센터는 좀 다른가
가보면 맨날 책상에 앉아서 썰이나 풀고 있던데;;;
          
서냥 16-08-15 12:00
   
군대만 가봐도 보직이나 시기에 따라 업무량이 다르다는걸 아실텐데요
당장 윗글만봐도 공무원이 휴일도 없이 일하는데도 부족해서 알바를 또 쓰고있지 않나요?
보이는걸로만 판단하지 마시길
R.A.B 16-08-15 19:43
   
아 이거 진짜 백퍼 공감...... 내가 겪은바로는 오히려 잘 사는 사람들이 (부유층 아니고 중산층만 되어도) 못사는 사람들보다 마음이 여유롭달까? 훨씬 나음.
가난하다고 해서 양심까지 팔아먹진 않아야하는데 그런 인간들을 너무 많이 봣음
제발 가난하다고 해서 양심까지 팔아먹진 맙시다.
썬코뉴어 16-08-16 15:21
   
사회복지사들 스트레스가 제일 심하답니다... 하도 진상들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