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길을 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남들 대충 흝어보고 처리할 일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혼자 튀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견제를 심하게 받게 되며
사소한 꼬투리라도 잡히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기 때문에 완벽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과 똑같은 업무량이라도 업무시간은 2~3배 길어지게 됩니다.
공직사회에서는 조직부적응자가 되고 민간기업에서는 비능률자가 됩니다.
제가 겪어본 바로는 정의롭게 일하는 사람은 민간보단 공직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은 업무배정이 많고 동료의 업무협조도 좋지 않아서 업무량이 많으며
밉보인 상사땜에 수당도 제대로 못 올리고 야근하였습니다. 거기다 꼬투리 안잡히려
완벽함을 추구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건강이 나빠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기택판사님이 정의롭게 일하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글을 읽다보니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에서 조금만 타협하고 몸좀 챙기시지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지인들 생각도 나며 나도 내걱정해야 할 때인데 하는 생각이 들다 보니 개인적인 푸념을 적게 되었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