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간 열차에서 입석 끊은 부부(영아 동반)의 아내분에게
서울에서 대구까지 4시간 가까이 자리 양보했던 적이 있네요.
남편분이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대구에서 같이 가자던(어쩌라고 ㅋㅋ)....
뭐 양보는 선택이겠지만 받는 사람도 그마다 다를 수 있어도 보통은 느끼는 게 다 같을 겁니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문제지.
우리가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때 무언가를 바라고 하진 않죠. 배려차원에서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거나 칭찬받을려고 하는 행동이 아닌데 마치 내가 손해보면서 또는 나에게 어떤 이득도 되지 않는 양보따윌 해서 뭐해 이런 생각갖고 있는 분들이 점점 늘어난다는게 좀 씁쓸하네요. 양보라는건 제가 생각했을땐 작은 희생이자 미덕이었는데 언제부터 이런 행동이 호의 권리 의무같은 말로 격하되면서 베푸는 사람이 바보라는 인식이 점점 늘어난건지..
사회가 점점 각박해진다는거죠.
호의를 이용해 먹는 사람도 많고
내가 손해보면서 해준일을 악용하는 사례도 많고요.
또 내몸 상하면 누구하나 도와주는 이 없는게 현실이다보니
실제로 예전 길거리 구걸하는 사람들보면 멀쩡한데
구걸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왠만한 대기업 직원보다 많이 벌었다고 하니까요.
서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D의 좀비가 나온 순간부터 이 질문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의 비판 목적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혹여나 ABC 같은 사람들이라면 남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도록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야하고
돈이 없다면 서있는걸 감수하고 타야되는게 정상적인 생각이죠
그 가운데서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가 양보하려 든다면
누가 양보를 안하겠습니까? ㅎㅎ
제몸 귀한줄은 알고 남의 몸 귀한줄 모르는 이기심이 문제지요...
+확실히 양보를 하려면 저 안경쓴 사람외에 다른 좌석의 성인들도 다 일어나야 정상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