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남혐등의 성별 갈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은, 과거 억눌렸던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어 여성들이 이제 좀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수준에 와 있기에 불거져 나온 병리적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과거 남성 우월주의에 젖어 있던 대한민국의 모습을 오늘날에 와서는 찾아 보기 어렵다. 자유 시장경쟁의 가속화와 노동 시장의 유연화, 빈부 양극화의 심화 등으로 사회에서는 생산주체,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의 남성의 지위는 과거보다 오히려 많이 격하되었기 때문이다. 줄어든 권력에 비해 의무는 그다지 줄어 들지 않았고 부담만 늘었다.
여성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남성에 기댄 의존적 존재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독립된 주체로서 여성이 우뚝 서길 바라고 때로는 강요 당한다.-아직도 사회 구조적으로는 여성에게 불리한 제도나 관행들이 존재하기에 '강요 당한다' 라는 표현을 썼다.-
이렇듯 과거로부터 현재에까지 흐르고 있는, 이 이율배반적인 사회 구조적 모순이 남성과 여성 각각의 개체를 압박하고, 나빠진 경제 상황은 사태의 악화를 급속화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성역할은 다분히 모호하다. 과거에는 결혼이 필수였지만, 현재는 선택의 문제로 중화되었다. 아이를 가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성역할의 모호화는 성별간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그 과도기적 현상의 하나가 바로 메갈리아로 가시화된 것 뿐이다. 그 반대편엔 일베가 존재한다. 서로의 지향점은 극을 달리지만, 가치관의 혼란속에 태어난 돌연변이라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
진정한 양성평등은 여자들 혼자 주장한다고 이루어 지는게 아니라 결국 남자들의 의식이 개선되야하는 것이지요.
남성에게 요구해야하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이해와 공감일텐데요. 이런점을 고려할때 메갈이라는 단체는 애초에 여성의 권익신장이 목표가 아닙니다. 그저 남성에대한 증오와 폭력만이 확대되기를 원하며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과장된 투정에 공감을 얻고싶어하는쓰레기 단체일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