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있는걸 잘 그려내는건 사진기의 등장과 함께 가치를 잃었죠.
요즘 미술이 기술적으로는 분명 별다른 수준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 그림을 못그려서 그렇게 그린게 아니라 새로움의 한계에 부딛혀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하는거죠.
초기에는 객관적 기술의 완성을, 그 후에는 감성을 반영했고 그 다음에는 인간의 무의식을 깨뜨렸고 그 후에는발상을 뒤집어 그림의 대상을 없애거나 그리는 사람, 관객이 예술의 일부가 되는 형태의 예술들이 등장한거죠.
미술도 음악이나 건축 다른 모든것과 같이 유행이 있고 새로운것을 항상 갈구하는데 새로움의 한계가 있다보니 점점 어떠한 절대적인 방향보단 남들이 안해본것에 초점이 잡혀버린거죠. ㅎㅎ
누구나 동등하게 평가할 수 있는 객관성이 사라지고 주관성이 극대화된만큼 아무래도 논란은 많을 수 밖에 없겠지만요. 흔히들 말씀하시듯 돈이나 이런저런 문제들 역시 얽혀있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