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정상 혼자 먹는 경우(ex. 낯선 곳에 혼자 여행, 같이 밥 먹으로 다니던 일행들이 동시에 군대에 가버리고 혼자 남았을때 등)가 있었는데 주변 사람이 수군 거리는 게 다 들림.ㅋㅋ 어떻게 혼자 밥을 먹느냐는 둥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신경 써줘서 고마웠음.
다만 정수기 옆에서 혼자 먹고 있는데 갑자기 물컵을 내 코앞에 떡하니 세개 정도 내려놓더니 들고 갈때는 당황스러웠음. 혼자 먹는다고 무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순간 들었음. 내가 느끼기로는 한국은 자신이 의식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혼자 먹는 사람을 의식함.ㅋ
혼자먹는게 뭐 어때서?
저런걸로 스트레스는커녕 혼자먹는게 이상하다고 생각을 해 본적 조차 없음.
같이 먹을 사람이 있으면 같이 먹는거고, 없으면 혼자 먹는거고.
왕따취급하던지 말던지... 그렇게 왕따 취급하는 사람이 이상한거...
도데체 칸막이가 뭐가 필요함? 괜히 필요하다고 여러핑계를 대는것이지...
서양과 동양의 차이라기 보단 식탁의 차이도 클 것 같군요.
서양은 4인용 식탁을 혼자 차지하고 먹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밑에 동양을 보면 다 작은 식탁입니다.
그 작은 식탁에 모르는 사람과 같이 먹으라 하면 아무래도 뻘쭘하죠.
그건 동양이 아닌 서양인을 데려다 놔도 마찬가지일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