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까지 돈 쏟아 붓고 애를 달달 볶아가며 공부를 초딩 머리에 쑤셔 박으려는지 의문..
어린애 볶아봤자 가장 중요한 고딩 이후로 보게 되면 어디 까지나 초등, 중등 교육을 어렵고 빡세게 시키는 것 그 이상도 아님..
결국 미래의 불확신에 대한 조바심과 불안감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
대치동에서 일해보셨다니 잘 아시겠군요. 네 맞습니다. 억지로 시키는 교육이라도 교육의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당연히 점수 잘나오고 문제집에 나오는 어려운 문제 잘 풉니다. 저분은 그게 교육의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를 하는것 뿐이죠.
그리고 초등학교 까지 총기있고 똘망똘망하고 호기심 넘치던 아이가... 학원 뺑뺑이 돌면서 눈에 촛점 잃어가고 흥미 잃어가는 모습도 잘 알고 계시겠네요.
학원계에 일을 하다가 때려친 친구가 생각나네요. 그 친구는 참교육에 대한 환상 같은게 있었는데, 현실이 너무 그렇지 않았다는거죠. 어느 순간 자기가 그렇게 싫어하던 주입식 교육으로 애들 가르치는거보고 자기에 환멸을 느꼈다는군요.
이건 학원계 종사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려고 쓴 이야기는 아니고요. 아이들 미래를 생각하는건 어느정도 다가지고 임하겠지만, 그것도 다 자기 이익과 아이들의 성적에 국한된 시야를 가지고 있다는거죠. 그게 현실이다 하면서 보다 많은 수강생을 끌어들여 이익을 내고 성적을 내려고 안달내는 것..... 그런 것에 그 친구가 견뎌하질 못하더군요. 그래서 그만뒀죠.
자랑스럽게 몰라요 헤헤헤 한대 대리고 싶었다니...
그렇게 보이는 님의 시각이 참 안타깝군요. 걔가 멋적어서 그럴수도 있는거고요 티 안내려고요.
애들... 어른들 생각보다 많은 걸 속으로 담아두거나 생각합니다. 애들만의 방식으로요.
조카면, 삼촌인거 같은데....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면 지혜로운 아이가 되도록 신경 써주시길.
요즘같이 과잉 교육 시대에서는 스팩들이 난무합니다. 이런 시대에서는 보다 더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데 과연 그 끝이 있나요? 과거에는 3개정도의 스펙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10개 정도 필요하다잖아요. 그러면 나중에는요?
10개 갖춘 사람들이 많으니 변별력을 위해서 15, 20개... 이건 끝이 없는 자멸적인 시대인겁니다.
그러면서 번뜩이는 재치와 차별성을 요구하고 있으니 아이러니죠. 어차피, 그런 스팩 백날 쌓아봐야
입사하면 다 새로 다시 배우는데요. 나라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교육은 정말 해당 아이에게
필요한 만큼만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