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알고 있듯이 일반적인 항성계처럼 가운데 압도적인 거대질량체 하나가 있고 나머지 자잘한 질량의 천체들이 돌고 있으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익히 잘 알고 있듯이 두개의 거대천체가 쌍성처럼 돌고 있고 다시 다른 천체들이 멀리서 공전하는 다중성계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체와 3체이상의 다체계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개별적인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가 보존되느냐 안되느냐입니다. 2체는 중력이외에 다른 상호작용 요소가 없다면 개별적인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는 보존됩니다. 하지만 3체이상은 그게 안됩니다. 단지 충돌로 인해 병합되거나 완전히 떨어져나가는게 아니라면 전체 역학적 에너지만 보존되죠. 그래서 어디로 튈지 특수조건이 아닌 이상 예측하기 힘듭니다. 위에서 언급한 쌍성계와 거기서 멀리 떨어져 있는 별로 이루어진 다중성계의 존재도 바로 이런 2체의 안정성 때문이죠. 물론 이러한 안정성도 나머지가 쌍성계사이에 비해 영향이 작을때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