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안타까운 오송 지하차도 사고로 인명 피해를 입으신
유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싶다.
웬만하여 여기다가 이런거 안올리고 싶었는데
하도 기가 차서....
다른 기자분들도 보시라고 올려드린다
과연 이게 정상일까?
이번에 역대급 수해로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참사가 일어난 곳이 바로 오송 지하차도다
버스 포함, 19대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고립됐는데 그때
물에 의해 침수됐고, 현재까지 실종자들 최소 17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9명의 사망자를 찾아냈고, 아직 약 10명 정도 실종 상황.
그래서 소방인력을 동원해서 하루 종일 배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송은 충청북도에 있는데...
사고 재해 지역이다보니 오늘도 많은 공무원들이 (다녀)갔다
침수현장에 도착하자
갑자기.....멀쩡했던 배수작업이 조용해진다
공무원 무리들 오기전까지, 이런 모습이었는데
이때가 어떤 상황이냐면
발동동 구르며, 울고 불고 하던 때 였었다
그러니까, 일분 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높으신 분(?) 온다고 배수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나타난 공무원 무리들(?)
혹여 귀 다치실까봐(?) 배수 작업 중단하신건지???
김영환 도지사가 누구냐면....
얼굴이 빨개지더라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기신 분이심.
싸우고 있을때.....
배수 중단까지 시키면서 현장 시찰을 꼭 했어야 했을까?
난 잘 모르겠다
도지사님 귓구멍을 3M 귀마개으로 막고
배수작업을 계속했어야하지 않았었을까?
배수 작업이 70%정도 조차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말이다
(오후 늦게나마 완료된게 70%임)
일분 일초가 급한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재해야 백번 천번, 아니 만번을 양보해서라도
하늘탓이니, 못막을순 있다고 해도
높은신 분 온다고 배수 작업 중단은 사람 탓 아닌가?
충청북도의 책임이 없다면 혹시 몰라도 이번 사건은
게다가 인재라는 소리까지 듣는 판국에 꼭 저랬어야 했을까?
"(장마철에) 공사하느라, 제방 일부러 열었다"
충청북도의 매우 아쉬운 대처다.
유머글 아니라서 I'm so sorry.
국민들은 내 일이 아니여도, 마음 착잡하고 안타깝고 슬픈데
공무원인 어떤 이들은 즐거운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