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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30 22:23
[동물귀욤] 인간을 이용하는 신기한 새
 글쓴이 : 경계의저편
조회 : 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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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는 원주민들과 요상한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동물이 있는데

아프리카 큰길꿀잡이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얘네는 벌집을 아주 좋아하지만 자기 힘으로는 벌집을 파헤칠 자신이 없어서, 벌꿀오소리나 

인간(!)을 이용해서 벌집을 파헤치도록 유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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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잡이새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데, 사람이나 오소리가 소리를 듣고 따라오면

계속 벌집이 있는 곳을 향해 앞장서 날아가며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꿀길잡이새라고 불리는 것이다.



여기서 만약에 사람이 자기를 제대로 못 쫓아온다 싶으면 다시 돌아와서 소리를 뺙뺙 내면서 

인간들을 다그치기도 한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내비게이션이 아닐 수 없다.


아프리카 마오리족은 이 새와 소통할 수 있는 특유의 휘파람 소리로 꿀잡이새들을 부른다고 한다.






89601815698486472.jpg

인간이나 오소리가 결국 벌집을 찾아내서 벌들을 내쫓고 벌집을 해체해서 꿀 등의 전리품을 챙겨가면,

꿀잡이새들은 그제서야 남은 벌집 잔해나 애벌레 등을 챙긴다.


자기 힘으로 먹기 힘든 벌집을 더 강한 존재들을 끌어들이므로써 자기는 상처 하나 없이 손쉽게 

전리품을 get 하는 새대가리라고는 믿기 힘든 통찰력을 보여주는 새로 유명하다.


그러나 만약 사람이 벌집을 보고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면,

계속 쫓아오면서 왜 벌집 안 따냐고 항의하듯이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87481015698487800.jpg

??? : 꿀 맛있잖아 벌집 안 딸 거야? 진짜 안 딸 거야 응?? 저거 진짜 맛있는데 ㅠ









자막은 없지만, 마오리족이 어떻게 꿀잡이새들과 소통하며 안내를 받고 벌집을 찾아내는지 보여주는 짤막한 다큐

마지막에 원주민들이 수고했다고 벌집 조각을 개평으로 떼어주는 걸 맛있게 먹는 꿀잡이새의 귀여움이 포인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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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발시대 19-09-30 22:25
   
귀엽네 ㅋㅋㅋ
재미있는 19-09-30 22:30
   
벌 입장에선 시누이보다 얄밉겠다.
골드에그 19-09-30 22:31
   
귀엽다.. 참새급이넹.
gorani 19-10-01 08:20
   
꿀맛 ㅎㅎ
berano 19-10-01 08:31
   
마오리족이 아니고 마사이족이요.
마오리족은 남태평양 호주나 뉴질랜드 원주민임.
벌꿀길잡이새(벌꿀앞잡이새)류 중 큰꿀잡이새는,
꿀벌을 먹이로 삼는 벌잡이새의 둥지에 자기알을 낳아 위탁양육을 시키는 탁란을 하죠.
우리나라 뻐꾸기같은 식..
깨어난 덩치큰 큰꿀잡이새 새끼가 작은 벌잡이새 새끼를 죽임.
벌을 잡아먹는 새와 꿀을 먹는 새의 상반된 입장과 탁란을 통한 견제.
진짜 신기하고 놀라운 동물의 세계가 실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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